"당뇨약 자디앙 적응증 확대...심부전 치료 패러다임 전환"
- 정새임
- 2022-07-12 16: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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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링거·릴리, 자디앙 적응증 확대 기자간담회 개최
- 박출률 보존 심부전 적응증 추가…만성 심부전 전체로 범위 넓혀
- "늘어나는 HFpEF 환자에 좋은 옵션 탄생…기본으로 쓰는 약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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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심박출률과 무관한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영역을 넓히면서 임상 현장에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의료진들은 "심부전 치료 패러다임을 바꿨다. 비급여 영역도 있지만, 약값 부담이 적어 비급여로도 자디앙을 활발히 쓰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12일 SGLT-2 억제제 '자디앙'의 적응증 확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대한심부전학회장 강석민 연대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현재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윤종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새 심부전 치료 옵션인 자디앙의 가치와 의의를 공유했다.

자디앙은 처음으로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EMPEROR-Preserved 임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임상에 따르면 자디앙군은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상대적 위험을 21% 감소했다. 2차 변수에서도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과 반복적 입원의 상대적 위험을 27% 감소하고, 신기능 저하 지표인 사구체여과율(eGFR) 감소를 지연시켰다.
의료진들은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들이 늘어나지만 마땅한 약제가 없던 상황에서 자디앙의 등장에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
조 교수는 "전체 심부전 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동반질환이 많고 그 숫자도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에 치료제가 전무해 대증치료나 동반질환 치료만 가능했다"며 "자디앙은 박출률 40% 초과 심부전 환자들에서 좋은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만성 심부전 좌심실 박출률 스펙트럼 전체를 포괄하는 최초의 치료제가 됐다"고 말했다.
자디앙은 급성 심부전 또는 비보상성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EMPULSE 연구에서도 위약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심부전 사건 감소, 심부전 증상 개선 등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최근 가이드라인은 자디앙을 비롯한 SGLT-2 억제제를 주요 심부전 치료에서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유럽심장학회(ESC)는 지난해 발표한 심부전 가이드라인에서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의 초기 치료제로 SGLT-2 억제제를 최고등급인 1(LOE A)로 권고했다. 미국 3대 심장학회도 2022 심부전 가이드라인에서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 심혈관질환을 동반하거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 등에게 SGLT-2 억제제를 권고했다. 특히 박출률 보존 심부전에서는 ARNi, ARB, MRA보다 더 높은 수준(2a)으로 SGLT-2 억제제를 권고했다.
하위분석에서 65% 이상 환자그룹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환자 그룹은 심부전 내에서도 좀 더 연구가 필요한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윤 교수는 "박출률 65% 이상은 사실 정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심부전 징후를 보여서 심부전 환자로 분류된다. 하지만 학계에서도 이 그룹을 기존 심부전 환자와 같다고 볼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며 "이 그룹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자디앙을 비롯한 SGLT-2 억제제가 심부전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점에 동의했다. 강 교수는 "SGLT-2 억제제를 '21세기 스타틴'으로 비유하는 것처럼 심부전 치료에서 SGLT-2 억제제는 패러다임을 바꾼 약제다. 앞으로 임상 현장에서는 스타틴처럼 SGLT-2 억제제를 기본으로 깔고 간다는 인식이 자리잡을 것 같다"며 "박출률 보존 환자에서 쓸 수 있는 약제가 생기고, 만성 심부전 환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들을 조기에 진단하고 잘 관리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이 정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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