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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콩팥 관리도 중요…SGLT-2억제제가 해결"

  • 포시가, 만성콩팥병 적응증 선점…자디앙, 임상 조기종료 예정
  • 미국·유럽·국내 주요 학회, 가이드라인에 SGLT-2억제제 권고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만성콩팥병 적응증을 획득한 SGLT-2억제제가 당뇨병과 더불어 만성질환 관리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병증 동반률은 약 30%로,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신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말기 콩팥병의 가장 흔한 발병 원인이 당뇨병(40%)이라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보다 연평균 사구체여과율(eGFR) 수치가 약 2배 더 빠르게 감소하며 당뇨병성 신증 환자의 10년 신생존율은 40%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SGLT-2억제제의 유효성

이같은 상황에서 SGLT-2억제 기전의 당뇨병 약물 중 최초로 만성콩팥병 적응증을 획득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역시 국내 의료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시가는 DECLARE-TIMI 58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콩팥 이점을 확인했다.

DECLARE 연구의 포시가군에서 2차 신장 복합 평가지표(eGFR 40% 이상 감소, 말기 콩팥병, 콩팥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가 위약 대비 4.3% 낮게 발생하여 긍정적인 혜택의 가능성을 보였다.

동일 임상의 신장 하위분석을 통해서는 위약 대비 eGFR이 60 ml/min1.73m2 미만으로 40% 이상 지속적인 감소, 말기콩팥병 혹은 콩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47% 낮추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포시가는 당뇨병 유무와 상관없이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도 혜택을 확인했다.

또 다른 SGLT-2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역시 만성콩팥병 적응증 확보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

자디앙은 현재 미국에서 콩팥병 적응증 획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 약은 EMPA-KIDNEY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긍정적인 효능에 대한 기준을 충족하면서 독립적인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임상이 조기에 중단 될 예정이다.

학회 가이드라인도 중요성 강조

국내외 여러 학회들은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만성 콩팥병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SGLT-2억제제를 우선 권고하며 당뇨병과 콩팥병의 통합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21 당뇨병 진료 지침'에서 알부민뇨가 있거나 추정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 경우 심혈관 및 콩팥 이익이 입증된 SGLT-2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또 미국당뇨병학회는 '2022 당뇨병 가이드라인'에 심부전,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환자인 경우 심부전 혹은 콩팥에서 혜택을 입증한 SGLT-2억제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유럽당뇨병학회·유럽심장학회 역시 '2019 당뇨병, 전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가이드라인'에 만성콩팥병 관리 영역에서는 SGLT-2억제제를 당뇨병성 신증 진행을 감소시키는 약제로 권고했다.

국제신장학회(KDIGO)는 또한 사구체 여과율 30ml/min/1.73m2 이상인 제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신체활동과 식이요법, 체중 감량 등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1차 치료제로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 병용요법을 권고했다.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장기적으로 콩팥이 고혈당에 노출되면 사구체 손상을 가져오고, 당뇨병 환자는 비교적 초기부터 단백뇨(알부민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변내 알부민 배설량을 매년 측정해야 한다. 사구체여과율을 평가해 신기능의 이상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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