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글로벌제약 M&A 17건 39조원…화이자 15조 최대딜
- 정새임
- 2022-07-14 12: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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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바이오헤븐 인수…RSV 치료제 개발사도 흡수
- 희귀 암·신경계 질환 전문 바이오텍에 '러브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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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올해 상반기 17건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인수합병(M&A)이 이뤄졌다. 제약사들의 관심은 희귀질환에 집중됐다. 희귀 암이나 신경계 질환에서 독자적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가 이어졌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글로벌 제약사가 발표한 바이오텍 인수 건수는 17건으로 총 인수 규모는 약 300억 달러(약 39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인수 건수는 8건 많았고, 인수 규모는 40억 달러 늘었다. 늘어난 건수에 비해 인수 규모는 소폭 상승한 셈이다. 초기 바이오텍 위주의 소규모 딜이 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최대 딜은 화이자의 바이오헤븐 인수다. 올해 초 바이오헤븐의 편두통 치료제 '리메게판트'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사들였던 화이자는 지난 5월 116억 달러(15조1380억원)에 회사 전체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바이오헤븐은 편두통을 비롯한 희귀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 2월 채널 바이오사이언스를 1억 달러에 인수하며 뇌전증 파이프라인을 추가한 바 있다.
바이오헤븐 인수로 화이자는 급성 편두통을 비롯한 다양한 편두통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화이자는 4월에도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영국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치료제 개발사인 리바이럴을 최대 5억2500만 달러(6851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RSV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폐렴과 세기관지염의 원인이다. 아직 RSV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화이자는 '시수나토비르'를 비롯해 리바이럴이 보유한 다수 RSV 항바이러스제 후보 물질을 확보하게 됐다.
BMS는 터닝포인트 인수에 41억 달러(5조3505억원)를 쏟아부었다. 터닝포인트는 다수 암종에 관여하는 ROS1과 NTRK 변이를 타깃하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레포트렉티닙'을 개발 중이다. 1차 치료 후 사용할 수 있는 표적치료제가 마땅치 않은 ROS1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레포트렉티닙은 36% 반응률을 보였다. 1차 치료제로 썼을 때 반응률은 79%로 나타났다. BMS는 터닝포인트 인수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레포트렉티닙은 내년 하반기 미국 승인이 기대된다.
인도 제약사 바이오콘은 비아트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33억3500만 달러(4조3522억원)에 인수했다. 화이자업존과 마일란이 비아트리스로 합병되기 이전부터 마일란과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협력했던 바이오콘은 이번 인수로 다양한 시밀러 제품의 전세계 권리를 갖게 됐다. 여기엔 허셉틴, 아바스틴, 뉴라스타, 휴미라,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등이 포함된다. 비아트리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철수하고, 제네릭에 집중할 계획이다.
◆희귀암·신경계질환 신약에 높은 관심
GSK는 어피니백스와 시에라 온콜로지에 각각 33억달러(4조3065억원), 19억달러(2조4795억원)를 들여 인수를 결정했다. 작년 인수합병 거래가 없었던 GSK는 올해 상반기에만 두 건의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기존 주력 분야인 백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분야로 희귀 암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섰다.
지난 6월 인수를 결정한 어피니백스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이다. 대표 후보물질 'AFX3772'는 24가 폐렴구균 백신이다. GSK는 10가 신플로릭스가 화이자의 13가 프리베나13에 밀린 이후 마땅한 신제품이 없던 상황이다. 최근에는 MSD가 15가 백신을 선보이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화이자도 프리베나13 후속 제품인 20가 백신 프리베나20을 장착했다. GSK는 어피니백스 인수를 통해 확보한 24가 백신으로 맞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에라 온콜로지 인수로 항암제 파이프라인도 강화했다. 시에라는 골수섬유증 등 희귀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대표 물질인 '모멜로티닙'은 기존 약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빈혈 증상을 완화한 신약으로 3상 중간분석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기록했다. 모멜로티닙은 지난달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승인신청서가 접수된 상태다.
UCB와 애브비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먼저 UCB는 1월 조제닉스를 19억 달러(2조4795억원)에 인수했다. 조제닉스는 희귀 뇌전증 치료제 '핀테플라'를 개발한 곳이다. UCB는 조제닉스 인수 후 핀테플라 적응증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애브비는 신경계 신약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신데시를 10억 달러(1조3050억원)에 사들이면서 신데시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주요우울장애 신약 후보 물질을 확보했다. 과거 타우 항체 신약으로 임상에 실패했던 애브비는 신데시의 새 기전 약물로 알츠하이머병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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