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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진료지침 6년만에 개정…SGLT-2 등 치료 권고

  • 대한심부전학회 '2022 심부전 진료지침 완전 개정판' 발간
  • 심박출률 41~49% 환자군을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으로 재분류
  • SGLT-2 억제제·ARNI, 박출률 감소 심부전 1차 표준치료로 권고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심부전 진료 지침이 약 6년 만에 전면 개정됐다. 심부전에서 효과를 입증한 SGLT-2 억제제, 엔트레스토로 대표되는 ARNI부터 최근 국내 허가된 베리시구앗 등 최신 약제들이 치료 지침에 모두 올랐다.

대한심부전학회는 22일 '2022 심부전 진료지침 완전 개정판' 발간을 기념해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진료지침 개정 의의와 10가지 중요한 변화를 발표했다.

대한심부전학회가 2022 심부전 진료지침 완전 개정판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약 6년 만에 이뤄진 전면 개정이다. 국내 심부전 진료 지침은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국내 만성 심부전 진료지침을 제정한 이래 2017년 급성 심부전 진료지침 제정으로 이어졌다. 이후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부분 업데이트를 거쳤다.

새로 발표된 '2022 심부전 진료지침 완전 개정판'은 지난 5~6년 간 변화된 내용과 최근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모두 반영해 300여 페이지, 64개 챕터로 구성됐다.

주요 개정 내용은 ▲심부전의 정의와 분류 ▲심부전의 진단 알고리즘 ▲박출률 감소 심부전의 치료 ▲심부전 약제들의 역할 변화(ARNI와 SGLT2를 중심으로) ▲호전된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 ▲박출률 경도 감소 및 박출률 보존 심부전 치료 ▲심부전 환자의 동반질환 치료 ▲심장 아밀로이드증 진단과 치료 ▲상급병원 전원 및 심부전 전문가 의뢰 시기 ▲급성 심부전 환자와 중증 심부전의 치료로 이뤄졌다.

먼저 개정안은 심부전의 정의와 분류를 세분화했다. 이전까지 심박출률 41~49% 사이인 경우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과 비슷한 질환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해당 환자군이 '박출률 감소(HFrEF)'군과 비슷한 약물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들이 보고되면서 해당 환자군을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로 분류했다.

변경된 심부전 분류에 따른 적합한 치료법도 제시했다. 그동안 적합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를 보였던 박출률 보존 심부전에서 새로운 치료제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대한심부전학회는 2021년 9월 유럽과 2022년 4월 미국에서 개정된 심부전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는 한편 국내 현실에 맞게 권고 내용과 권고 수준을 제시하며 표준화된 최선의 심부전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자료: 대한심부전학회
박출률 감소 심부전 1차 표준치료로 ARNI(안지오텐신수용체-네프릴리신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내약성이 없는 경우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 베타차단제, 염류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알도스테론 길항제), SGLT-2 억제제가 권고됐다(Class I, Level of Evidence A). SGLT-2 억제제는 당뇨병 동반 유무와 관계없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계 사망을 감소시키기 위해 투여할 것을 권했다.

이와 함께 새 지침은 표준약물 치료 후 증상이 개선되고 박출률이 40% 이상으로 향상되더라도 표준약물 치료를 지속할 것을 제시했다(Class I, Level of Evidence B).

표준약제에도 불구하고 박출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경우 이바브라딘, 베리시구앗, 디곡신 등이 2차 치료제로 권고됐다.

더불어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과 박출률 보존 심부전에 이뇨제, SGLT-2 억제제, ARNI 등이 각각 주요 치료제로 올랐다. 경도 감소와 보존군에서는 이뇨제와 SGLT-2 억제제(엠파글리플로진 또는 다파글리플로진)가 우선 권고(Class I) 됐으며, ARNI는 Class IIa, Level of Evidence B 수준으로 권고됐다.

조현재 진료지침이사(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새롭게 개정된 진료지침에는 심부전의 정의부터 심부전의 분류로 세분화해 업데이트했다. 이에 따라 달라진 치료법과 약제 권고 사항도 자세히 담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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