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바닥..."일반약 까서 조제해야"
- 김지은
- 2022-08-07 16: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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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때보다 약 더 없어”…수급불균형 심각
- 일반약이 3배 이상 비싸 손해…일일이 PTP 분해 수고도 감수
- 약사들 “약국이 모든 상황 떠안아"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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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수급 불안정이 심화되는 추세다. 지난 오미크론 발 코로나 확산 시점보다 품절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서 약사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7일 약국가에 따르면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mg 제품들이 줄줄이 품절되면서 손해를 감수하고 일반약을 분해해 조제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 오미크론 발 코로나 확산 시점에도 확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처방이 크게 늘면서 관련 제품들의 품귀가 심화되기도 했다.
오미크론 발 코로나 확산이 잠잠해지고 확진자가 줄면서 약국들은 소량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조제용 약을 구해 조제를 해왔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하지만 최근 다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일선 약국에서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을 구하기는 쉽지 않은 형편이 됐고, 일부 약국은 그나마 수급 상황이 나은 일반약을 분해해 조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약은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에 비해 1정당 약가가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확진 환자 한 명 처방에 많을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650mg이 42정 나가기도 한다”면서 “그간은 어떻게 하든 약을 구해 조제했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여의치 않는 상황이다. 약값에 따른 손해는 물론이고 일일이 겉포장, PTP를 까서 조제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다른 약국들도 상황이 다 비슷하다 보니 이제는 부탁하기도 미안하다”면서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지난 오미크론 확산 때보다 약이 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체 조제 활성화 등의 임시방편적 대안만 제시하는 정부를 향한 약사들의 불만은 고조되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오미크론 발 코로나 때보다 특정 의약품 품절 상황이 오히려 더 심각해지면서 약사들은 정부가 현재의 의약품 품절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하고 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오미크론 때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결국 약 품절, 수급 불안정 사태를 온전히 약국에서 떠안고 감수해야 하는 것”이냐며 “약을 조제 받지 못해 환자가 겪을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일반약을 일일이 까서 조제하는 약국들이 있다 보니 정부가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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