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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3배 차이인데"…일반약 PTP포장 뜯어 조제

  • 김지은
  • 2022-08-01 18:00:08
  •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650mg 5개월째 품절
  • 약사들 "제약사 고의로 유통 미루는 것 아니냐" 문제 제기

대형 도매업체 창고 조제용 타이레놀650mg 선반. 수개월째 약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비어 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적으로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650mg의 씨가 마르자,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일반약으로 조제하는 약국들이 늘고 있다. 수급 불안정이 장기화되면서 일각에서는 제약사가 일부러 조제용 약을 생산, 유통하지 않는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28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약국 전용 온라인몰은 물론이고 거래 도매업체들에서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650mg 해열진통제들의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다.

실제 감기약 품절 대란이 발생한 지난 4월 이후 주요 온라인 의약품몰은 물론이고 약국 거래 도매업체들에서도 해당 제제는 제대로 수급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5개월 가량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감기약 수급 논의를 위해 지오영 조선혜 대표를 만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특히 아세트아미노펜650mg의 품절이 심각하다”며 “알아보니 위수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부분이 원인인건지 명확한 파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일부 약국은 조제용과 일반약 간 사입가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손해를 감수하고 일반약 PTP를 일일이 까 조제하는게 현실”이라며 “같은 약인데 조제용만 품귀가 지속되다 보니 제약사들이 일부러 유통을 않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는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실제 코로나19 환자에 특히 처방이 몰리는 관련 제품의 유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일부 약국에서는 일반약으로 유통되는 제품을 조제에 이용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환자가 약을 조제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비급여로 처방이 나오면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일반약으로 조제를 한다는 것이다.

일반약 아세트아미노펜650mg의 공급도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조제용 제품에 비해서는 상황이 낫기 때문이다.

강남의 한 약사는 "약가도 차이가 나지만 일일이 PTP를 까서 조제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면서 "오미크론발 코로나로 감기약 대란이 났던 지난 3월 이후부터는 조제용은 거의 약국에서 구경도 못하는 것 같다. 이전에는 약국에서 넉넉하게 구비가 가능한 약이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일각에서는 제약사들이 일부러 조제용보다는 일반약 제품을 유통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의 한 약사는 “같은 약인데도 불구하고 일반약은 유통되지만 조제용은 시장에서 씨가 마르다 보니 의구심이 든다"며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경우 해당 품목을 공급하는 제약사 대부분이 위탁 생산을 하고 있고, 동일한 공장에서 생산된다고는 들었다. 그런 상황을 고려해도 특정 제제의 품귀가 너무 장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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