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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너무 잘 나갔나...제약사 건기식 자회사 실적 '주춤'

  • 김진구
  • 2022-08-29 06:20:06
  • 종근당건강, 상반기 매출 12% 뚝…영업이익 적자 전환
  • 주요 건기식 자회사 7곳 중 4곳 매출↓…시장경쟁 심화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려오던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주요 건기식 자회사 7곳 가운데 4곳의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했다.

시장을 이끌던 종근당건강의 경우 작년 1분기를 정점으로 1년 넘게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수익성도 악화됐다는 평가다.

◆종근당건강, 작년 1분기 이후 매출 감소세 지속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종근당 건강의 매출은 2760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3125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분기 별 매출로 보면 작년 1분기 이후 감소세다. 작년 1분기 1636억원이던 종근당건강의 매출은 2분기 1489억원, 3분기 1459억원, 4분기 1370억원, 올해 1분기 1438억원, 2분기 1321억원 등으로 줄었다.

종근당건강의 분기별 매출 변화(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종근당건강은 2016년 발매한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의 열풍을 앞세워 작년 1분기까지 매출이 수직 상승한 바 있다. 2018년 1분기 448억원이던 종근당건강 매출은 2021년 1분기까지 3년 새 3.6배 늘었다.

종근당건강은 매출 감소와 함께 수익성 악화라는 숙제도 얻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올해 들어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33억원이던 영업손실은 2분기 63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주요 건기식 자회사 7곳 중 4곳 매출 감소

다른 건기식 자회사들도 비슷한 분위기다. 종근당건강을 포함해 건기식 판매를 주 사업목적으로 하는 제약기업의 자회사 7곳 가운데 4곳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안국건강의 경우 작년 상반기 262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상반기 201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이 회사의 반기 순이익 역시 2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휴온스그룹에서 건기식 사업을 담당하는 휴온스푸디언스도 매출이 206억원에서 190억원으로 8% 줄었다. 휴온스그룹은 올해 1월 계열사 정리를 통해 건기식 사업의 채널을 휴온스푸디언스로 통일한 바 있다. 기존에 건기식 사업을 각각 담당하던 휴온스네이처가 휴온스내츄럴을 흡수 합병하고 사명을 휴온스푸디언스로 변경했다.

주요 건기식 자회사의 상반기 매출 변화(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JW중외그룹에서 건기식 사업을 담당하는 JW생활건강 역시 매출이 작년 상반기 18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0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이 회사의 반기 순손실은 5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됐다.

건기식 사업과 다른 사업을 병행하는 자회사들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GC녹십자웰빙은 건기식 사업과 영양주사제 사업을 병행한다. 지난 상반기 매출은 51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443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다만 이 회사의 건기식 사업 부문의 매출은 163억원에서 160억원으로 2% 감소했다.

◆유유헬스케어·일동바사 매출 증가…동아 '오쏘몰' 약진

다만 제약사들의 건기식 사업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는 가운데 몇몇 업체는 실적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동아제약의 경우 박카스, 일반약, 생활건강제품 사업과 함께 건기식 사업을 병행한다. 이 회사의 건기식 브랜드인 오쏘몰의 상반기 매출은 24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97억원 대비 2.5배 증가했다.

이밖에 유유헬스케어의 매출은 작년 상반기 113억원에서 올 상반기 128억원으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같은 기간 106억원에서 119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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