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정·신제품 등장…프리미엄 백신 시장 반등할까
- 김진구
- 2022-10-08 0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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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연말 새 대상포진 백신 출격 예고
- NIP 적용 시 전체 시장 확대 전망
- 폐렴구균 백신도 신제품 도입 움직임
- 코로나로 위축된 시장 정상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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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상포진·폐렴구균 등을 예방하는 프리미엄 백신 시장이 코로나로 인한 부진을 떨쳐내고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 재확산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지면서 팬데믹 사태의 종식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데다, 두 백신 영역에서 각각 신제품 발매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업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연말 싱그릭스 발매 전망…코로나로 위축된 시장 반등 이끌까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SK와 GC녹십자는 올해 말부터 신규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를 공동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싱그릭스는 만 50세 이상 성인과 만 18세 이상 면역저하자의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GSK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싱그릭스 허가를 받았다. 당초 올해 2월 발매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싱그릭스가 발매되면 국내에선 세 번째 대상포진 백신으로 이름을 올린다. 기존에는 MSD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가 시장을 양분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는 899억원으로 2018년 대비 3%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론 2020년 723억원, 2021년 451억원으로 2년 연속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년 새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대상포진 백신 NIP 적용 검토…시장규모 확대 기대감↑
제약업계에선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내년 이후 이 시장이 정상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대상포진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점에서 코로나 이전보다 더 큰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상포진 백신의 NIP 적용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백신의 효과만 놓고 보면 싱그릭스는 기존 두 제품보다 예방률이 높다.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싱그릭스 임상(ZOE-50)에선 대상포진 예방 효과가 접종 후 3.2년 시점에서 97%로 나타났다.
경쟁 제품인 조스타박스의 경우 50세 이상에서 51%, 70세 이상에서 41%의 예방 효과를 보인다. 스카이조스터는 임상에서 조스타박스와 비열등을 입증했다. 예방률로 보면 조스타박스와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예방효과가 뛰어난 만큼 가격은 기존 백신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조스타박스는 10만원대 중반, 스카이조스터는 10만원대 초반의 가격이 형성돼 있다. 만약 싱그릭스에 지나치게 높은 가격표가 붙을 경우 시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NIP 적용에도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두 제품이 얼마나 점유율을 유지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기존 제품의 점유율을 보면 스카이조스터가 조스타박스를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스카이조스터는 2017년 4분기 발매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2018년 1분기 35%던 스카이조스터의 점유율은 올해 1분기 43%로 4년 새 8%p 높아졌다.
◆MSD·화이자,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국내 도입 본격화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도 신제품의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화이자는 지난해 6월 미국에서 '프리베나20'의 판매승인을 받았다. 프리베나20은 기존 '프리베나13'의 업그레이드 버전 제품이다. 프리베나13이 폐렴구균 혈청형 13개를 예방한다면, 프리베나20은 20개를 예방한다.
MSD도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했다. MSD는 지난해 7월 미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백스누반스'의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백스누반스는 혈청형 15개를 예방한다. 기존 백신인 '프로디악스23'보다 예방 범위는 좁지만, 다당백신이 아닌 단백접합백신이라는 점에서 예방 효과는 뛰어나다.
제약업계에선 두 백신이 내년 이후 국내 도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MSD는 올해 3월 식약처에 백스누반스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국화이자제약의 경우 내년 프리베나20의 품목허가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한국인 500명을 포함해 총 1400명 규모로 프리베나20의 동아시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기간 동안 폐렴구균 백신의 NIP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폐렴구균 백신 중 프로디악스23이 NIP에 포함돼 있는데, 2020년 2분기부터 이 백신에 대한 NIP 범위가 보건소에서 민간병원까지 확대됐다. 이후로 프로디악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프리베나13의 경우 지난 2020년 매출이 급등한 바 있다. 당시 프리베나13이 코로나 증상을 약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2019년 494억원이던 매출이 1년 만에 813억원으로 1년 만에 65%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엔 381억원으로 53% 감소하며 코로나 이전보다 낮은 매출을 기록했다.
제약업계에선 폐렴구균 백신 시장 역시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내년 이후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여기에 화이자와 MSD의 신제품이 국내 출시되면 이 시장의 성장세에 한층 힘을 실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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