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C형간염약 1위 탈환할까…가격으로 승부
- 이탁순
- 2022-10-22 16: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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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일 급여출시 엡클루사, 시장 1위 애브비의 마비렛을 겨냥
- 마비렛처럼 모든 유전자형에 사용 가능... 치료기간 길지만 가격은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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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소발디로 시장을 접수했던 과거의 영광을 되돌린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C형감염치료제 엡클루사정(벨파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과 보세비정(벨파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복실라프레비르)이 다음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다.
상한금액은 엡클루사정과 보세비정이 각각 정당 11만7030원, 12만836원이다.
현재 C형간염치료제 시장 1위 품목은 한국애브비의 마비렛정(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이다. 마비렛은 만성 C형간염 바이러스 1, 2, 3, 4, 5, 6형 유전자형 환자에 모든 사용이 가능하고, 8주 치료로 치료기간도 경쟁약물보다 짧다.
반면 길리어드의 하보니정은 3형 유전자형에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소발디는 5형, 6형에 사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또한 치료기간도 12주로 마비렛보다 4주나 길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실적 차이가 크게 나고 있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마비렛은 466억원, 하보니는 117억원, 소발디는 2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둘다 치료기간이 12주로 마비렛보다는 길지만, 가격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이번에 책정된 상한금액으로 치료금액을 계산해보면 간경변 없는 환자에서 엡클루사는 983만520원, 보세비는 1015만224원이다.
이는 마비렛의 1092만2352원보다 저렴하다. 더욱이 기존 길리어드 제품보다도 싸다. 하보니는 1092만924원, 소발디는 1059만9624원이었다.
엡클루사와 보세비의 낮은 약가는 지난 7월 심평원이 제시한 대제약제 가중평균가를 수용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상황이다. 대체약제 대비 투약비용이 저가이다 보니 7월 심평원 약평위를 통과하고, 4개월 만에 급여목록에 오르게 됐다.
이는 길리어드가 애브비를 극복하고, C형간염 치료를 완치가 가능한 경구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소발디의 예전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길리어드와 애브비의 제품이 모든 유전자형에 치료가 가능한 만큼 이제는 치료기간이 짧은 마비렛이냐, 약값이 싼 엡클루사냐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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