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 결제시 50만원 제공...플랫폼 상품권 판매 논란
- 정흥준
- 2022-11-09 11: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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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진료 앱 바00, 상품권 서비스 론칭...연말까지 20% 할인
- "진료·조제 등 자사 서비스에 이용" 홍보...복지부 가이드라인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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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비대면진료 앱 ‘바00’은 비대면 진료와 조제 등 자사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서비스를 론칭했다.
또한 론칭 기념으로 2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용자는 최소 5000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금액별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지인이나 가족에게 선물하는 기능도 넣었다.
23만원 상당의 맞춤영양제 설계 이용권도 9만2000원에 판매하며 약 6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상품권은 구매 후 1년의 이용 기한이 있다.
업체는 론칭 이벤트로 12월 31일까지 20% 상품권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50만원 상품권을 4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업체 측에 상품권 이용처에 대한 문의를 남겨 보니 “진료·조제·영양제·클리닉을 기존 가격에 비해 저렴하게 사용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일각에서는 진료비, 조제료 할인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자들의 의료 쇼핑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고, 정부의 플랫폼 규제 방침과도 맞지 않다는 비판이다.
지난 8월 복지부가 발표한 플랫폼 가이드라인에서도 사은품 제공과 가격 할인 등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플랫폼 환자가 의료기관 및 약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중개업무 수행 또는 호객행위(사은품 제공, 의약품 가격할인 등) 등을 통해 환자의 의료기관 및 약국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서울 A약사는 “이용자를 모으려고 무리수를 던지는 거 같다. 플랫폼 경쟁이 그만큼 심해졌다는 의미”라며 “또 정부 가이드라인이 유명무실하다는 걸 보여준다. 처벌이 없으니 각종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대면진료 업계 관계자들도 해당 서비스는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합법과 불법의 모호한 경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거 같다. 그런데 정가로 판매하는 것도 아니고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는 점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의료쇼핑을 야기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배송비 지원도 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는데,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판매하면 급여 이용으로 쏠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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