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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과 뷰티산업 만남...새로운 소비자 선택기준 될 것"

  • 강신국 기자
  • 2026-09-10 06:00:36
  • 요약
  • 라이프케어 플랫폼 편한가 남윤성 약사
  • "단순 판매 넘어 성분 분석·정보 전달로 역할 확대를"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사의 전문성과 뷰티 산업이 융합하는 새로운 시도가 약업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약국 매대 한구석에서 일부 기능성 화장품을 취급하던 수준을 넘어, 약사가 성분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피부 고민에 맞는 과학적 가이드를 제공하는 소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약리학 박사이자 라이프케어 플랫폼 ‘편한가’의 헬스어드바이저로 활동 중인 남윤성 약사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약사의 직능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는 실질적인 방향으로 확장되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남 약사는 “최근 뷰티 시장은 성분과 기능이 고도로 세분화되면서 정보의 양은 방대해졌지만, 정작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에게 맞는 제품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졌다”며 “약사의 전문지식은 단순히 특정 제품을 일방적으로 권하는 것을 넘어, 성분의 특성과 피부 반응, 사용 시 주의사항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데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마다 피부 상태와 고민이 천차만별인 만큼, 소비자가 스스로 자신의 피부와 필요를 정확히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약사가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와 뷰티의 결합은 물리적 공간인 약국의 패러다임 전환과도 맞물린다. 약국이 조제와 단순 의약품 판매를 넘어 전문적인 상담과 맞춤형 헬스·뷰티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남 약사는 이러한 접점의 확장이 국내 K-뷰티 브랜드 생태계에도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더 많은 약사가 뷰티 영역에서 전문적인 목소리를 내고 K-뷰티 브랜드와 협력하게 된다면, 소비자에게는 한층 고도화된 선택 기준이 마련되고 브랜드 역시 진정성 있는 소통 창구를 확보하게 된다”며 “이러한 유기적 연결이 활성화되는 것 자체가 국내 뷰티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약사 기반 라이프케어 플랫폼 ‘편한가’ 역시 약사 중심의 전문 콘텐츠와 온·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약사의 전문성이 소비자의 뷰티·건강 선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접점을 넓히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남 약사는 “이러한 변화는 특정 플랫폼이나 특정 유통 채널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약사와 브랜드,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함께 구축해 나가는 새로운 시장”이라며 “약사의 전문성이 복잡한 정보를 쉬운 언어로 바꾸고 좋은 제품을 연결하는 다리가 된다면 약사의 사회적 역할과 직능도 한층 다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윤성 약사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의과대학원에서 약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뇌신경독성연구실 박사후연구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약사 기반 라이프케어 플랫폼 ‘편한가’의 헬스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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