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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 2Q 최대 매출에도 일회성 빼면 반기 영업익 1%대 증가

  • 황병우 기자
  • 2026-08-13 11:59:55
  • 요약
  • 유럽이 2Q 매출 증가분 66% 견인…3D CT도 반등
  • 관세환급 추정액 빼면 상반기 영업익 증가 1%대
  • 신제품 성과·일회성 제외 수익성이 하반기 관건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의료기기 업체 바텍이 유럽과 아시아 판매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5% 늘었지만 증가분에는 미국에서 납부한 관세를 돌려받은 일회성 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

관세환급 추정액을 제외하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1%대에 그친다. 하반기에는 유럽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일회성 이익이 빠진 뒤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유럽이 매출 증가분 3분의 2 견인…외형 회복 이끌어

바텍의 2분기 연결 매출은 12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5.4% 늘어난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0%, 전 분기 대비 122.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2%로 전년 동기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매출은 2266억원, 영업이익은 355억원으로 각각 6.9%, 17.9% 증가했다.

외형 성장은 유럽이 주도했다. 유럽 매출은 3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71억원 늘었다. 전체 연결 매출 증가액이 약 107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유럽이 증가분의 66%를 담당한 셈이다.

아시아 매출도 184억원에서 223억원으로 약 39억원 증가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증가액을 합하면 전체 매출 증가분을 웃돈다. 반면 미국 매출 증가율은 2.7%에 그쳤다. 글로벌 시장 전반의 고른 회복보다는 유럽과 아시아가 성장을 이끈 구조다.

2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법인이 납부했던 수입 관세를 돌려받은 효과가 포함됐다. 회사는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투자업계는 약 5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를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169억원보다 15%가량 많다. 일회성 요인을 빼더라도 2분기 자체의 수익성은 개선된 셈이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차이가 크다.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액은 약 54억원이다. 관세환급 추정액 5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약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301억원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친다.

순이익 증가도 전부 영업 성과로 보기 어렵다. 상반기 세전이익은 전년보다 약 206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 증가액은 54억원이었다. 영업 외 손익이 마이너스 23억원에서 플러스 130억원으로 개선된 영향이 컸다.

주력 3D CT 1분기 부진 만회…전 제품군 고른 성장

별도기준 3D CT 매출은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했다. 1분기 317억원과 비교하면 32.8% 늘어나며 부진을 만회했다.

다만 전체 제품 매출에서 3D CT가 차지하는 비중은 58.3%로 전 분기 52.8%보다 높아졌지만 전년 동기 58.9%보다는 0.6%포인트 낮았다. 고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 구성이 뚜렷하게 바뀌었다기보다 1분기 부진에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모습에 가깝다.

실제로 2D 엑스레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3% 증가해 3D CT 증가율을 웃돌았다. 구강 센서와 기타 제품도 6.7% 늘었다. 특정 고가 제품보다 전 제품군의 판매 확대가 분기 최대 매출을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실적의 핵심은 유럽 신제품이다. 바텍은 지난 6월 기존 제품과 신규 프리미엄 모델 4종을 포함한 치과 영상진단기기 전 제품의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완료했다.

특히 대형 촬영영역을 갖춘 Green X 21은 6월 말 유럽에 출시돼 3분기부터 판매 실적이 반영될 전망이다. 2분기 유럽이 전체 매출 증가분의 3분의 2를 차지한 만큼 신제품 효과가 이어지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유럽 판매가 둔화하면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 이를 보완해야 한다. 일회성 이익이 사라진 뒤 영업이익률을 어느 수준에서 유지할지도 확인할 부분이다.

황규호 바텍 대표는 CE MDR 인증 당시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을 모두 그대로 공급할 수 있게 한 것도, 신규 모델까지 적기에 인증을 끝낸 것도 같은 이유"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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