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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텍팜 에르타페넴, 미국·EU 이어 스위스 허가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이텍팜의 에르타페넴 원료의약품(API)을 사용한 완제의약품이 스위스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스위스까지 허가 이력을 넓히면서 글로벌 시장 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텍팜은 글로벌 완제의약품 제조사가 자사 에르타페넴 원료를 사용해 생산한 완제의약품이 스위스 의약품 규제기관 스위스메딕(Swissmedic)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에르타페넴은 카바페넴계 항생제로 복잡성 복강내 감염, 요로 감염, 폐렴 등 중증 세균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주사제 원료다. 하루 한 번 투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이텍팜 에르타페넴 원료를 사용한 완제의약품의 허가 지역은 꾸준히 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과 EU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동남아 국가 등에서 완제의약품 승인을 확보했다. 제네릭을 넘어 신약에도 하이텍팜 원료가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카바페넴계 복합 항생제 신약에 하이텍팜 원료가 적용됐으며 해당 제품은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EU 승인을 받았다. 올해는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세르비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몬테네그로 등 발칸 3개국에서도 잇따라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스위스 허가까지 더해지면서 하이텍팜 원료를 기반으로 한 완제의약품의 글로벌 허가 이력이 확대됐다. 하이텍팜은 최근 3~4년간 글로벌 완제의약품 제조사들이 원료 품질과 생산능력 등을 검증한 결과가 국가별 허가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적한 허가 대응 경험을 기존 고객사 지원과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차현준 하이텍팜 대표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판매 가능 국가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고객사를 통한 매출도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별 허가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제의약품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텍팜은 충주·대소 생산시설에서 카바페넴계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FDA와 유럽 규제당국 등 주요국 규제기관의 GMP 실사를 통과했으며 회사 전체 매출의 약 99%가 수출에서 발생한다.2026-10-02 14:46:39이석준 기자 -
샤페론, 니즈테크 품고 매출 날개…3분기 48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니즈테크 인수 효과를 첫 분기부터 실적으로 확인했다. 7월 자회사로 편입한 니즈테크 매출이 반영되면서 3분기 연결 매출 48억원을 기록했다. 10월에는 자체 신약 기술을 활용한 첫 화장품을 출시하며 소비재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샤페론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 지분 60%를 인수한 뷰티·홈 헬스케어 기업 니즈테크의 실적이 처음으로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됐다. 니즈테크는 2020년 설립 첫해 매출 3억원에서 2023년 52억원으로 성장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연 매출 17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했다. 니즈테크는 마사지기 브랜드 '휴그랩'과 스킨케어 브랜드 '뷰드'를 운영하고 있다. 자사몰 회원 11만명과 카카오 채널 친구 8만명, 연간 방문자 500만명 규모의 자체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확대 중이다. 올해 설립한 홍콩 법인은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원을 넘어섰다. 7월 대만, 8월 싱가포르 법인을 각각 설립했고 미국과 일본 아마존에도 진출했다. 회사는 해외 매출 목표를 올해 하반기 50억원, 2027년 1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샤페론은 니즈테크의 판매망과 자체 신약 연구에서 확보한 기술을 결합한 화장품 사업도 시작한다. 회사는 GPCR19 기반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루미루아·루미셀렌·루미벨라·루미아뮨·루미락타 등 독점 원료 5종의 화장품 원료 등재를 마쳤다. 첫 제품은 이달 출시하는 '트루시온 스팟덤'이다. 루미루아와 미백 케어 성분 3종을 적용한 필오프 방식의 기미 케어 크림이다. 샤페론은 출시 1년 내 단일 제품 연 매출 5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7년 상반기에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구조는 샤페론이 독점 원료를 공급하고 니즈테크가 제품 기획과 브랜드·마케팅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국내 출시 이후 북미와 일본, 홍콩, 대만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샤페론은 소비재 사업에서 확보한 매출을 신약 개발과 기술이전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누세린 국내 권리와 누풀린 글로벌 권리를 이전한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글로벌 임상 2b상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확보했다.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바이오재팬에 참가해 12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신약 연구에서 축적한 기술을 화장품 원료와 제품으로 확장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다시 신약 기술이전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10-02 14:40:23이석준 기자 -
삼천당제약, CPHI 첫 단독부스…먹는 인슐린 기술수출 노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천당제약이 세계 최대 규모 제약산업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단독부스를 꾸린다. 그동안 한국관 공동부스로 참가해왔지만 올해부터 독립 공간을 마련하고 경구용 인슐린과 경구용 GLP-1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파트너링에 나선다. 삼천당제약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피에라 밀라노에서 열리는 'CPHI Worldwide 2026'에 단독부스로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CPHI Worldwide는 원료의약품(API), 완제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약물전달기술 등 제약산업 전반을 다루는 글로벌 전시회다. 매년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삼천당제약이 CPHI에서 단독부스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운영하는 한국관 공동부스 형태로 참가해왔다. 올해는 수출 품목과 국가별 협력 대상이 늘면서 독립 부스로 전환했다. 글로벌 제약사 및 사업 파트너와 개별 상담을 확대하고 기존 수출 제품뿐 아니라 개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기회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전면에 내세우는 파이프라인은 경구용 인슐린과 경구용 GLP-1,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이다. 삼천당제약은 해당 파이프라인을 두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면역항암제 바이오시밀러도 파트너링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 글로벌 사업 성과도 함께 소개한다. 삼천당제약은 2022년 트라보프로스트 0.004% 점안액을 시작으로 유럽에 일회용 점안제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2025년부터는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SCD411(국내 제품명 비젠프리)'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캐나다·유럽 주요국에서 판매 중인 SCD411과 유럽·미국 시장에 수출 중인 녹내장·고안압증·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 점안제를 선보인다. SCD411의 개발·허가·상업화 경험을 활용한 후속 망막질환 바이오시밀러도 소개한다. 아일리아 고용량을 포함한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안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천당제약은 EU GMP 인증 생산시설에서 무균 점안제를 생산해 유럽과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규제기관의 제조·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 범위를 넓히고 해외 시장 개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10-02 09:23:33이석준 기자 -
휴온스 소화기·비만 신약, 글로벌 학회 잇단 혁신 연구 선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자체 개발 중인 소화기질환과 비만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성과를 유럽과 미국의 주요 글로벌 학회에서 잇달아 공개한다. 두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결과가 각각 최신혁신초록(Late-Breaking Abstract, LBA)으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개발 가능성을 알릴 기회를 확보했다. 휴온스는 자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결과 2건이 ‘UEG Week 2026’과 ‘Obesity Week 2026’에서 각각 LBA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LBA는 최신 연구성과 가운데 학술적 가치와 시의성이 높은 연구를 별도로 소개하는 발표 세션이다. 첫 발표는 소화기질환 치료 후보물질이다. 휴온스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소화기학회 ‘UEG Week 2026’에서 자체 개발 중인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UEG Week는 소화기질환 분야의 기초연구부터 임상까지 최신 연구성과가 발표되는 글로벌 학회다. 휴온스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적용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주요 비임상 연구성과와 개발 가능성을 글로벌 연구자들에게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연구내용과 데이터는 학회 엠바고에 따라 발표 시점에 공개된다. 11월에는 비만 신약 연구성과를 공개한다. 휴온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Obesity Week 2026’에서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경구용 비만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Obesity Week는 미국비만학회(The Obesity Society)가 주관하는 글로벌 비만 전문학회다. 비만 기초과학과 중개연구, 신약개발 및 임상연구 등의 최신 연구성과가 공유된다. 휴온스는 기존 비만 치료제와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목표로 경구용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연구 역시 LBA로 선정돼 주요 비임상 연구성과를 학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휴온스는 두 학회 발표를 시작으로 자체 혁신신약 연구성과의 글로벌 공개를 확대한다. 후속 차세대 비만 타깃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추신경계(CNS) 질환에서도 신규 타깃과 후보물질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개발도 진행 중이다.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비임상 독성시험 단계로,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경미 휴온스 연구개발총괄 부사장은 “UEG Week와 Obesity Week의 LBA 선정은 휴온스가 축적해 온 혁신신약 연구성과를 글로벌 연구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후보물질의 과학적 차별성과 개발 가능성을 검증하면서 후속 비만 및 CNS 분야 연구와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균형 있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10-02 09:16:04이석준 기자 -
JW중외, 307억 VC 품은 자신감…연 1천억 현금창출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이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를 품는 데 307억원을 투입한다. 6월 말 보유 현금만 놓고 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최근 수년간 쌓인 현금창출력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97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2023년부터 3년간 벌어들인 영업현금은 2629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도 601억원을 만들어냈다. 솔리더스 인수대금의 약 2배를 반년 만에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셈이다. JW중외제약은 최근 JW홀딩스가 보유한 솔리더스 주식 200만주를 307억28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100%다. 지난 3월 JW홀딩스가 솔리더스를 인수한 지 약 6개월 만에 그룹 신약 연구개발(R&D)의 중심인 JW중외제약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다. 이번 거래로 JW중외제약은 자체 R&D에 더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기능까지 직접 거느리게 된다. 3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한 번에 투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근 개선된 실적과 현금창출력이 자리한다. 3년간 영업현금 2629억…올 상반기만 601억 JW중외제약의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3년 891억원에서 2024년 768억원, 지난해 97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누적 2629억원이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전년보다 26% 증가하며 1000억원에 근접했다. 올해 들어 현금창출 속도는 더 빨라졌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258억원보다 343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133%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 자체는 670억원에 달했다. 실적 개선이 현금창출력을 뒷받침했다. 올해 상반기 별도 매출은 41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4억원으로 36.3% 늘었다. 솔리더스 인수금액 307억원과 비교하면 규모가 보다 선명해진다.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 601억원의 약 51%에 해당한다. 반년 동안 본업에서 만들어낸 현금이 인수대금의 약 2배인 셈이다. 현금 늘고 빚 줄고…순현금 1년 새 263억 개선 현금창출력 개선은 재무구조 변화로도 이어졌다. 2024년 말 JW중외제약의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친 유동자금은 31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유동차입금은 414억원으로 유동자금보다 101억원 많았다. 1년 뒤에는 흐름이 뒤집혔다. 지난해 말 유동자금은 483억원으로 170억원 늘었고 유동차입금은 321억원으로 93억원 감소했다. 유동자금에서 유동차입금을 뺀 순현금은 -101억원에서 162억원으로 전환했다. 1년 만에 263억원 개선됐다. 현금커버리지도 75.6%에서 150.3%로 높아졌다. 올해도 현금은 늘었다. 6월 말 별도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03억원으로 지난해 말 332억원보다 71억원 증가했다. 단기금융상품 90억원을 합치면 유동자금은 약 493억원이다. 단순히 현금을 쌓아둔 결과도 아니다. JW중외제약은 올해 상반기 배당금으로 157억원을 지급했다.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취득에도 각각 50억원과 55억원을 투입했다. 단기·장기대여금도 늘렸다. 이 같은 자금 지출에도 상반기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증가했다. 연 1000억 R&D 병행…투자 여력 넓혔다 JW중외제약은 연구개발에도 매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079억원으로 2024년 833억원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431억원을 투입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해 14.1%, 올해 상반기 10.3%다. 솔리더스 인수대금 307억원은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의 약 28% 수준이다. 자체 신약 개발에 연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면서 별도로 300억원대 VC 인수에 나선 것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투자 여력도 커졌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최근 3년간 매년 700억~900억원대를 유지했고 지난해 970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601억원을 기록했다. 동시에 유동자금은 늘고 유동차입금은 줄면서 순현금 구조로 전환했다. 솔리더스 인수에 들어가는 307억원은 JW중외제약의 보유 현금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다만 최근 3년간 2600억원이 넘는 영업현금을 창출했고 연간 1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창출력을 확보하면서 자체 R&D를 넘어 외부 투자까지 확대할 수 있는 재무 기반이 두터워진 모습이다.2026-10-01 12:07:15이석준 기자 -
샤페론 누겔, 2b상서 가려움 개선 확인…후속 임상 추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누겔(NuGel, HY209gel)’의 임상 2상에서 가려움 등 일부 지표의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1차 평가지표는 충족하지 못했지만 안전성과 일부 2차 평가지표에서 후속 개발을 이어갈 근거를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샤페론은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한 누겔 임상 2상 최종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Part 1 33명, Part 2 175명 등 총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Part 1은 4개 기관에서 누겔 0.5%, 1%, 2%, 4% 용량을 위약과 비교한 용량 탐색 시험이다. 1차 평가지표인 기저 대비 EASI 개선율은 모든 누겔 투여군에서 위약보다 수치적으로 높았지만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일부 2차 평가지표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1% 투여군의 8주 EASI-50 달성률은 위약보다 55.6%포인트 높았고, 2% 투여군의 4주 vIGA 치료성공률도 50.0%포인트 높았다. 두 지표 모두 p값은 0.044였다. 환자가 직접 평가하는 증상에서도 개선 신호가 확인됐다. POEM 점수는 투약 2주 만에 2% 투여군에서 6.28점, 4% 투여군에서 7.44점 감소해 위약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삶의 질을 평가하는 DLQI 역시 2% 투여군에서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개선됐다. Part 2에서는 12개 기관에서 1%와 2% 누겔을 위약과 비교했다. 1차 지표인 8주 EASI 개선율에서는 위약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샤페론은 위약군의 EASI 개선폭이 58.1%로 높게 나타난 점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가려움 지표에서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4주 시점 가려움이 줄어든 환자 비율은 2% 누겔 투여군이 39.2%로 위약군 20.8%보다 18.5%포인트 높았다.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40). vIGA 치료성공률은 4주 시점 1% 투여군에서 23.2%로 위약군 9.4%보다 높았다. 다만 p값은 0.053으로 통상적인 통계적 유의성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안전성도 후속 개발의 근거로 제시됐다. Part 2에서 발생한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증이었다. 중대한 약물이상반응과 사망은 Part 1과 Part 2 모두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샤페론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누겔의 개발 전략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단독 치료보다는 스테로이드와 병용해 초기 치료 효과를 높이고, 이후 유지기 치료제로 활용해 재발을 줄이는 방향이다. 누겔은 염증복합체를 억제하는 기전의 아토피 국소 치료제다. 회사는 전신 노출이 없고 안전성이 양호하게 나타난 점을 활용해 기존 비스테로이드 국소 치료제와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1차 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vIGA와 가려움 등에서 같은 방향의 개선 신호를 확인했다”며 “스테로이드와 병용해 2~4주 치료한 뒤 유지기 단계에서 재발을 줄이는 방향으로 후속 임상을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샤페론은 향후 기술이전 파트너와 협의를 거쳐 후속 임상의 최종 설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누겔 관련 에버그린 특허를 기반으로 임상과 사업화를 함께 추진할 파트너도 찾고 있다.2026-10-01 10:07:47이석준 기자 -
병원 사이버 침해 4년 새 4배…대웅제약, 데이터 보안시장 진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의료 데이터 보호·복구 분야로 넓힌다. 대웅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히포크랏랩스와 분산형 백업·보안 솔루션 ‘메디세이프’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히포크랏랩스는 메디세이프 개발과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대웅제약은 전국 병·의원 영업망을 활용해 영업과 마케팅을 맡는다. 메디세이프는 병원의 데이터를 별도로 분산 백업하고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으로 기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을 때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백업 데이터는 병원 내부 전산망과 분리해 분산 보관한다.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때 병원이 사용하던 운영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다.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침해사고가 늘면서 데이터 백업과 복구 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인지된 사이버 침해사고는 2020년 18건에서 2024년 71건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의료기관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 진료기록과 검사 결과 등에 접근하지 못할 수 있다. 진료기록 조회·입력부터 검사 결과 확인, 처방까지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전산망 장애가 길어질수록 진료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의료기관의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도 데이터 보안 수요를 키우는 배경이다. 진료기록과 검사 결과, 영상정보, 생체신호 등 의료 데이터의 축적·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서다. 대웅제약은 메디세이프 공급을 계기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범위를 의료 데이터 보호·복구 영역까지 확대한다. 기존 진료·환자관리 솔루션에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프라를 추가하는 구상이다. 최현섭 히포크랏랩스 대표는 “메디세이프는 백업 데이터를 병원 내부 전산망과 분리해 분산 보관함으로써 운영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가 함께 영향을 받을 위험을 줄인 솔루션”이라며 “사고 발생 시 진료에 필요한 데이터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의료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면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진료와 환자 관리를 지원하는 디지털헬스 솔루션에 이어 데이터 보호와 복구를 지원하는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디지털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2026-10-01 10:02:01이석준 기자 -
영진약품, CMO 2천만 바이알 수주…연내 GMP 승인 목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영진약품이 신규 세파항생제 주사제동의 연간 생산능력을 웃도는 수탁생산(CMO) 물량을 확보했다. 연간 최대 20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회사는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 GMP 승인을 받아 본격 가동한다는 목표다. 영진약품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공장 내 신규 세파항생제 주사제동의 가동을 앞두고 국내외 제약사로부터 연간 생산능력인 2000만 바이알을 넘어서는 CMO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규 세파항생제 주사제동은 영진약품이 항생제 생산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약 230억원을 투자한 시설이다. 2022년 9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 승인을 받았으며 연간 최대 2000만 바이알의 세파항생제 주사제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시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GMP 심사를 받고 있다. 영진약품은 연내 GMP 승인을 목표로 관련 절차와 가동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신공장 가동에 앞서 국내외 제약사와 주사제 CMO 계약을 확대해왔다. 현재까지 확보한 물량이 연간 생산능력을 넘어선 만큼 GMP 승인 이후 생산과 공급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시설 가동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최근 베트남 수출용 약 5만 바이알을 수주했으며 예멘으로 항생제 주사제를 공급하기 위한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과 공급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신규 세파항생제 주사제동의 연간 생산능력을 웃도는 수탁 물량을 확보해 GMP 승인 이후 본격적인 가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해외 수출 물량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신공장 가동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6-10-01 09:19:31이석준 기자 -
엠에프씨, 유한양행 출신 현창근 상무 영입…완제약 사업 확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엠에프씨가 유한양행 출신 제제개발 전문가를 영입하고 원료의약품(API)에서 완제의약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엠에프씨(대표이사 황성관·서기형)는 현창근 상무를 AI완제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하고 AI 기반 완제의약품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현 상무는 유한양행, CMG제약, 뉴지랩파마코리아 등에서 약 25년간 신약·개량신약·제네릭의 제제개발과 신약 CMC 업무를 수행한 완제의약품 개발 전문가다. 특히 AI 기반 제형설계 플랫폼 구축을 주도한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대사항암제의 췌장암 임상시험을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에도 참여했다. 현 상무는 엠에프씨에서 AI 기반 제형 설계와 제조공정 최적화를 비롯해 임상시험용 의약품과 상업용 의약품 생산 등 완제의약품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이번 영입은 엠에프씨가 추진 중인 71억원 규모 ‘AI 기반 경구용 인슐린 개발’ 국책과제와 맞물려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AI완제사업본부를 신설하며 완제의약품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을 갖췄다. 엠에프씨는 기존 API 개발 및 고순도 결정화 기술에 AI 기반 제형·공정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한 완제의약품 설계와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DX), 경구용 인슐린 국책과제 실증, 임상시험용 및 상업용 완제의약품 사업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궁극적으로는 원료의약품 개발에서 완제의약품 개발·생산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CDMO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이사는 “현창근 상무는 제제연구와 CMC는 물론 AI 기반 제형설계 플랫폼 구축 경험까지 보유한 완제의약품 개발 전문가”라며 “기존 원료의약품 사업에서 축적한 공정 기술력에 AI 기반 완제의약품 개발 역량을 더해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고부가가치 CDMO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창근 상무는 “AI 플랫폼을 활용한 제형 설계와 공정 최적화는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며 “경구용 인슐린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AI 기반 완제의약품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2026-10-01 09:00:31이석준 기자 -
휴온스, 성인 1회 접종 일본뇌염백신 ‘이모젭’ 품었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성인은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일본뇌염 생백신 ‘이모젭(Imojev®)’을 국내에 도입한다. 올해 백신사업부를 신설하고 백신 5종을 확보한 데 이어 일본뇌염 백신까지 추가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휴온스는 프랑스 글로벌 제약그룹 서브스티팜의 자회사 서브스티팜 바이오로직스와 이모젭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모젭은 생후 12개월 이상 소아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뇌염 생백신이다. 접종 횟수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사백신은 소아 기준 최대 5회 접종이 필요한 반면 이모젭은 소아 2회, 성인은 1회 접종으로 완료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성인은 1회 접종 후 대부분 최소 10년 이상 높은 수준의 방어 면역이 유지됐다. 소아는 추가 접종 1개월 후 100%의 방어 면역을 기록했다. 일본뇌염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뇌염으로 진행하면 고열과 발작, 마비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별도의 치료제가 없어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크다. 최근 5년간 국내 신고 환자의 65.9%는 50대 이상이었다. 휴온스는 올해 3월 백신사업부를 신설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백신 제품 5종을 도입하고 저온유통(콜드체인) 인프라와 주사제 전문 영업망을 강화했다. 이번 이모젭 도입으로 소아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백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서브스티팜 바이오로직스 파브리스 바스키에라 대표는 “휴온스와의 협력을 통해 이모젭의 국내 접근성을 높이고 소아와 성인 모두에게 일본뇌염 예방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백신사업부 신설 이후 사업 강화를 위한 주력 백신을 추가로 도입했다”며 “다양한 제품군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국내 예방접종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2026-10-01 08:57:23이석준 기자 -
티움바이오, SK플라즈마 지분 57% 처분… 213억 현금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티움바이오가 5년 전 300억원을 투자한 SK플라즈마 주식의 57%를 처분했다. 2024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57만3333주를 매각했고 공시상 처분금액은 총 213억원이다. 2024년 한앤코20호에 33만3333주를 12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이번에는 SK플라즈마 최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에 24만주를 93억원 규모로 처분한다. 거래 이후에도 42만6667주를 보유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티움바이오는 SK플라즈마 주식 24만주를 처분하기로 했다. 공시상 처분금액은 92억5990만원이다. 주식을 사는 곳은 SK플라즈마 최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다. 티움바이오는 이번 주식 처분으로 수익을 확정하고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처분금액은 티움바이오 자기자본 431억원의 21.47%에 해당한다. 두 회사의 인연은 2021년 시작됐다. 티움바이오는 당시 SK플라즈마 주식 100만주를 300억원에 샀다. 한 주당 3만원을 지급했다. 주식만 산 것은 아니었다. 두 회사는 혈액질환과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에서 신약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티움바이오는 신약을 개발하는 기술을, SK플라즈마는 의약품 생산과 사업화 경험을 활용하는 전략적 제휴였다. 티움바이오는 2024년부터 이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그해 11월 33만3333주를 한앤코20호 유한회사에 120억원에 팔았다. 100억원을 주고 샀던 물량을 120억원에 매각한 것이다. 한 주당 가격도 3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랐다. 2025년에는 주식을 직접 팔지 않고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을 택했다. SK플라즈마 주식 27만7777주를 교환대상으로 삼아 1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EB는 투자자가 나중에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상품이다. 티움바이오는 EB를 발행하면서 100억원을 조달했지만 SK플라즈마 주식이 바로 투자자에게 넘어간 것은 아니다. 투자자가 교환을 신청해야 주식이 넘어간다. 실제로 이번 거래 직전 티움바이오는 SK플라즈마 주식 66만6667주를 보유하고 있다. 처음 샀던 100만주에서 2024년 실제로 팔았던 33만3333주만 빠진 숫자다. EB 교환용으로 정해둔 27만7777주는 아직 티움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 가운데 24만주를 SK디스커버리에 처분한다. 티움바이오가 2021년 이 주식을 살 때 들어간 돈은 72억원이다. 이번 공시상 처분금액은 92억5990만원으로 최초 취득금액보다 약 20억6000만원 많다. 두 번의 실제 매각을 합쳐보면 더 간단하다. 티움바이오는 처음 100만주를 300억원에 샀다. 이 가운데 57만3333주를 팔았고 두 차례 공시상 처분금액은 약 213억원이다. 처음 샀던 주식의 57.3%를 판 것이다. 이번 거래가 끝나면 42만6667주가 남는다. 하지만 이 주식을 모두 자유롭게 보유하는 것은 아니다. 이 가운데 27만7777주는 지난해 발행한 EB를 주식으로 바꿀 때 투자자에게 넘겨줄 수 있도록 정해둔 물량이다. 앞으로 EB 투자자들이 교환권을 모두 행사하면 27만7777주가 투자자에게 넘어간다. 그렇게 되면 티움바이오에 남는 SK플라즈마 주식은 14만8890주다. 처음 샀던 100만주의 약 15%만 남게 된다. 현재까지 실제로 판 주식은 최초 투자 물량의 57.3%다. 앞으로 EB 물량까지 모두 주식으로 바뀌면 최초 100만주 가운데 85.1%가 티움바이오 보유주식에서 빠지게 된다. 티움바이오는 이번 주식 처분으로 마련하는 자금을 신약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2026-10-01 06:00:42이석준 기자 -
일성아이에스, 431억 규모 '통 큰 자사주 소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성아이에스가 발행주식의 20%에 달하는 대규모 자기주식 소각에 나선다. 소각 대상 주식의 장부가액은 431억원이다. 일성아이에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기취득 자기주식 266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대상은 보통주 266만주다. 현재 발행주식 총수 1330만주의 20%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금액은 431억1062만원으로, 이사회 결의일 현재 소각 대상 자기주식의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0월 13일이다. 이번 소각은 회사가 이미 취득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기주식 취득 절차는 없다. 이번 결정으로 발행주식 총수는 1330만주에서 1064만주로 266만주 감소하게 된다. 다만 기취득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방식이어서 자본금은 줄어들지 않는다. 대규모 자기주식 소각에 따라 일성아이에스 주식은 이날 오후 4시11분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발행주식의 10% 이상을 소각하는 중요내용 공시를 거래정지 사유로 제시했다. 거래는 10월 1일 오전 9시 재개된다. 자기주식은 의결권과 배당권이 없어 소각 전에도 실제 주주 권리 행사에서는 제외된다. 다만 소각을 통해 자기주식이 완전히 없어지면서 향후 처분이나 시장 재출회 가능성도 사라진다. 일성아이에스는 "상법에 근거해 기취득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로 소각하는 것"이라며 "발행주식 총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2026-09-30 16:30:39이석준 기자 -
유유제약 유원상, 아마존서 ‘냥심’ 공략…미국 사업 키운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이 85년간 쌓아온 제약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유제약은 유원상 대표이사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아마존 연례 셀러 컨퍼런스 ‘Amazon Accelerate 2026’에 참석해 최신 이커머스 기술과 글로벌 셀러 지원 시스템을 살펴보고 미국 시장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30일 밝혔다. Amazon Accelerate는 아마존이 판매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기술과 판매 도구, 물류·광고·브랜드 구축 및 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는 AI를 활용한 판매자 지원과 업무 자동화가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행사에서는 판매자가 아마존 전문가와 직접 상담하는 ‘Seller Café’와 새로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Innovation Hub’ 등도 운영됐다. 유 대표는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해 아마존의 데이터와 AI, 광고, 물류 및 판매 지원 인프라 등을 살펴봤다. 특히 유유제약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반려묘 헬스케어 사업을 현장에서 직접 알렸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반려묘 건강기능식품 ‘Ari's Purrfect Dental Bites’와 ‘Multivitamin Omega-3 Lickables’를 소개하고 아마존 관계자들과 제품 개발 방향과 브랜드 확대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유제약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현지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제품 개발과 브랜드 전략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이커머스 인프라를 활용해 반려묘 헬스케어 사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유원상 대표는 “아마존이 단순한 온라인 판매 채널을 넘어 AI와 데이터, 물류, 광고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작은 브랜드도 빠르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미국 소비자들의 실제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고 적용해 유유제약의 반려묘 헬스케어 제품과 브랜드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유제약은 1941년 설립 이후 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기존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바이오와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2026-09-30 15:51:49이석준 기자 -
휴메딕스 ‘아르케’, 의료현장서 답 찾는다…임상 사례 축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메딕스가 창상피복재 ‘아르케(ARCHE)’의 활용 범위를 실제 의료현장에서 확인한다. 두피와 피부, 창상 치유, 여성 미용 등 4개 분야 의료진과 임상 사례를 축적해 제품의 임상적 근거를 강화한다. 휴온스그룹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30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아르케 자문위원회(Advisory Board Member·ABM) 1회차 정기 미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르케는 식물 유래 저분자 수용성 키토산(Ideal Sized Chitosan·ISC)을 주원료로 한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다.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으며 피부 장벽이 손상된 부위에 적용해 피부를 보호하는 제품이다. 1도 화상과 건조한 피부, 두피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 아르케 ABM에는 국내 의료진 18명이 참여한다. 첫 미팅에는 성형외과와 피부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 14명이 참석해 향후 활동 방향과 임상 사례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ABM은 대구 브이성형외과 최원석 원장을 좌장으로 ▲두피(Scalp) ▲피부(Skin) ▲창상 치유(Wound Healing) ▲여성 미용(Women’s Care)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휴메딕스는 일률적인 사용 프로토콜이나 가이드라인을 먼저 정하기보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아르케가 어떤 환자와 사례에 활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제품의 활용 가능성과 임상적 근거를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생산과 공급 체계도 확대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최근 도움 주식회사와 아르케 제조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국내 총판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원료 개발·생산부터 제조, 영업·마케팅으로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강민종 휴메딕스 대표는 “아르케 ABM은 국내 의료진과 함께 실제 임상 사례를 축적해 나가는 출발점”이라며 “의료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아르케의 임상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근거자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2026-09-30 15:49:34이석준 기자 -
BBB서 AAA까지…SK케미칼, 5년 만에 ESG 최고등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SK케미칼이 글로벌 ESG 평가에서 5년 만에 BBB에서 최고등급인 AAA까지 올라섰다. SK케미칼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AAA는 MSCI ESG 평가 7개 등급(AAA~CCC)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 MSCI가 분류한 화학 산업군(Commodity & Diversified Chemicals)에서 국내 기업 중 AAA 등급을 받은 곳은 SK케미칼이 유일하다. SK케미칼의 ESG 등급은 꾸준히 상승했다. 2021년 BBB에서 2022년 A로 한 단계 올라섰고 2023년에는 AA를 받았다. 올해는 다시 한 단계 상승하며 AAA에 도달했다. MSCI ESG 평가는 기업의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관련 주요 리스크와 기회 관리 역량을 글로벌 동종업계와 비교해 평가한다.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자산운용사 등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역량과 투자 리스크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 SK케미칼은 이번 평가에서 탈탄소 프로그램과 환경경영 체계, 물 스트레스 관리 등 환경 분야 과제와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체계 운영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는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와 저탄소 연료 전환 등을 담은 중장기 탄소감축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전 사업장에는 국제 환경경영시스템인 ISO 14001을 기반으로 환경 리스크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수자원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물과 관련한 리스크를 분석하고 사용량 감축 목표를 세워 물 스트레스 관리에 나서고 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운영하면서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앞으로 사업 전반의 ESG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중장기 ESG 목표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ESG는 환경과 사회에 기여한다는 선언적인 활동을 넘어 경영 활동의 영향력을 평가하고 기업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는 필수 경쟁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평가 기준과 기대 수준에 맞춰 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의 ESG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9-30 15:35:05이석준 기자 -
경보제약, 135억 품목 허가취소 제동…집행정지 인용[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보제약이 연매출 135억원 규모의 전문의약품 23개에 내려진 품목허가취소 처분의 효력을 다시 멈춰 세웠다. 1심에서 패소했지만 항소를 제기했고,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항소심 판단이 나올 때까지 허가취소 처분의 효력이 정지된다. 30일 경보제약이 공시한 주요사항보고서에 따르면 법원은 회사가 신청한 품목허가취소 처분 집행정지를 인용했다. 경보제약은 이날 결정문을 송달받았다. 법원은 품목허가취소처분 취소 청구 항소심 본안 사건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품목허가취소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보제약은 항소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킬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결정은 품목허가취소 처분 자체가 취소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처분의 적법성을 다투는 본안 소송은 항소심에서 계속된다. 이번 행정처분 대상은 총 23개 품목이다. 해당 품목의 2024년 연간 매출은 134억8304만원으로 같은 해 경보제약 전체 매출 2385억5613만원의 5.65%에 해당한다. 경보제약은 앞서 두 가지 사유로 품목허가취소 처분을 받았다. 첫 번째는 판매업무 정지 기간 중 의약품을 출하한 건이다. 엘도코프캡슐 등 10개 품목은 2024년 3월14일자로 판매업무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지만, 경보제약은 같은 해 4월2일부터 6월27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의약품 도매업체 보관소로 제품을 출하했다. 두 번째는 동일 의약품 등에 대한 판매금지 규정 위반이다. 자누스틴정25mg 등 10개 품목을 등재특허권 존속기간 만료일인 2023년 9월1일 이전에 출고해 GSP 창고에 입고했다. 다파칸정10mg 등 3개 품목 역시 우선판매품목허가 기간 중 GSP 창고에 입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2025년 6월24일부터 해당 23개 품목에 대한 품목허가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경보제약은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회사는 지난 8월31일 1심 판결문을 송달받은 뒤 항소했다. 경보제약은 항소와 함께 품목허가취소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처분 효력은 다시 정지됐다. 향후 핵심은 항소심 본안 판단이다. 집행정지 효력은 항소심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까지 유지된다. 경보제약은 항소심 본안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내용을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2026-09-30 15:25:47이석준 기자 -
씨티씨바이오 소송 규모 85억…예금 9.6억원 가압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가 피고로 진행 중인 소송 7건의 청구액이 총 85억원에 이른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가 제기한 위약금 소송과 관련해서는 예금계좌에 9억6000만원의 가압류가 실행됐다. 씨티씨바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은 7건이다. 소송가액은 84억8437만원이다. 지난해 말 8건, 80억8437만원과 비교하면 건수는 한 건 줄고 청구액은 4억원 늘었다. 피고 소송가액은 회사의 사업 규모와 비교해도 적지 않다. 씨티씨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681억원이다. 피고 소송가액 84억8437만원은 상반기 매출의 약 12.5%에 해당한다. 회사는 인체약품과 동물약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상반기 매출은 각각 412억원, 269억원이다. 가장 큰 사건은 인트론바이오가 제기한 43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최소주문수량(MOQ) 미준수를 이유로 9억6000만원의 위약금도 청구했다. 두 사건의 청구액은 52억6000만원으로, 씨티씨바이오가 피고인 소송가액의 약 62%를 차지한다. 두 소송 모두 1심이 진행 중이다. 위약금 소송과 관련해서는 예금계좌가 가압류됐다. 반기보고서는 원고의 요청으로 9억6000만원의 가압류가 실행됐다고 밝혔다. 가압류는 판결이 나오기 전 재산을 묶어두는 조치다. 위약금 지급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양사의 법적 다툼은 씨티씨바이오가 제기한 소송으로도 이어졌다. 씨티씨바이오는 인트론바이오를 상대로 특허권 이전등록과 약 21억79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양사가 서로 원고와 피고로 얽힌 소송은 총 4건이다. 인트론바이오가 씨티씨바이오에 제기한 2건의 청구액은 52억6000만원이고, 씨티씨바이오가 인트론바이오에 제기한 2건의 소송가액은 31억7900만원이다. 양사 간 소송가액을 단순 합산하면 84억3900만원에 달한다. 특허권 이전등록 소송에서는 이미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 9일 씨티씨바이오의 청구를 기각했다. 씨티씨바이오는 같은 달 23일 항소했다.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1심이 진행 중이다. 양사 간 4건의 소송 가운데 판결이 나온 사건은 현재 특허권 이전등록 소송의 1심이다. 인트론바이오 외에도 위드윈인베스트먼트가 우선주 상환과 관련해 2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대금을 청구했다. 이 사건은 2심에 계류 중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임금·약정금·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피고이기도 하다. 씨티씨바이오가 6월 말 장부에 반영한 소송충당부채는 약 3억8522만원이다. 소송충당부채는 소송가액 전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회사가 소송 등으로 경제적 자원이 유출될 가능성과 금액 등을 고려해 회계상 부채로 인식한 금액이다. 소송가액 85억원 역시 상대방이 청구한 금액의 합계로, 회사가 실제 지급해야 할 금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씨티씨바이오는 계류 중인 소송의 결과를 현재로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2026-09-30 12:00:06이석준 기자 -
지엘팜텍, 국내 첫 피타바스타틴 구강붕해정 10월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엘팜텍이 국내 최초 피타바스타틴 성분 구강붕해정을 선보인다.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지엘팜텍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피타엘구강붕해정’(성분명 피타바스타틴칼슘수화물)을 10월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피타바스타틴 성분을 구강붕해정으로 개발한 국내 첫 제품으로, 2mg과 4mg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피타바스타틴은 콜레스테롤 합성 과정에 관여하는 HMG-CoA 환원효소를 억제해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스타틴 계열 성분이다. 지엘팜텍은 기존 피타바스타틴 성분에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는 구강붕해정 제형을 적용했다. 피타엘구강붕해정은 입안에서 소량의 침으로 붕해돼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정제나 캡슐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는 물론 외출이나 이동 중 물을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복용할 수 있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지엘팜텍은 앞서 프레가발린 성분의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리리엘구강붕해정’을 선보였다. 이번 피타엘구강붕해정 출시로 구강붕해정 제품군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까지 넓혔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는 장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만큼 일상에서의 복용 편의성도 중요하다”며 “피타엘구강붕해정이 약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와 물 없이 간편하게 약을 복용하려는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리엘구강붕해정에 이어 피타엘구강붕해정을 출시하고 로바엘젯구강붕해정 등 후속 제품의 상업화도 준비하고 있다”며 “구강붕해정 분야에서 축적한 제제 연구개발 역량을 실제 제품으로 계속 연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9-30 09:09:37이석준 기자 -
명인제약 창업주가 심은 씨앗…다문화 학생 472명 꿈이 됐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행명 명인제약 창업주가 3년 전 심은 씨앗이 다문화 학생 472명의 꿈으로 자랐다. 2023년 사재 35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이 3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출발은 현금 100억원과 명인제약 비상장주식 50만주였다. 당시 가치로 총 350억원이다. 평생 일군 회사의 자산 일부를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내놨다. 3년여가 흘렀다. 재단 기본재산은 5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지금까지 장학금을 받은 다문화 학생은 472명이다. 누적 지원액은 13억1800만원에 달한다. 350억원 사재 출연…알짜기업 주식도 내놨다이 회장은 종근당 영업사원으로 제약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명인제약을 창업해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사로 키웠다. 경영 방식은 분명했다. 무리하게 외형을 키우기보다 수익 구조를 먼저 다졌다. 원료의약품 자체 생산과 자동화 시설투자로 원가를 낮췄고 벌어들인 돈은 회사 안에 쌓았다. 명인제약은 오랫동안 제약업계 대표 '알짜 비상장사'로 불렸다. 2018년 이후 매년 3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명인제약의 기업가치가 외부에 구체적인 숫자로 알려진 계기도 장학재단이었다. 이 회장이 2023년 재단 설립을 위해 내놓은 명인제약 비상장주식 50만주는 250억원으로 평가됐다. 주당 5만원이다. 당시 총 발행주식 1120만주를 적용하면 명인제약 전체 기업가치는 약 5600억원으로 계산됐다. 회사 가치를 알리기 위해 주식을 평가한 게 아니다. 사회에 내놓기 위해 가치를 매겼고 그 과정에서 명인제약의 몸값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 회장이 평생 키운 회사의 일부가 장학재단의 시작이 된 셈이다. 5600억 비상장사 상장…창업주는 경영서 퇴장시간이 흘러 명인제약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회사는 2025년 10월 코스피에 입성했다. 공모가는 5만8000원이었다. 오랫동안 비상장사로 남아 있던 명인제약이 자본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올해 경영 일선에서도 물러났다. 이관순·차봉권 공동대표에게 회사를 맡겼다. 상장 당시 약속했던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실행했다. 종근당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명인제약을 창업하고 코스피 상장까지 이끌었다. 이제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의 몫이 됐다. 회사는 전문경영인에게 넘겼지만 2023년 시작한 장학사업은 계속되고 있다.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은 2023년 2학기 첫 장학생을 선발했다. 2026년 2학기 모집은 벌써 7번째다. 이번에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다문화가정 대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400만원을 지급한다.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다문화 고등학생 40명에게도 각각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2학기 장학생 선발까지 마무리되면 누적 지원 학생은 5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원 방식도 넓어지고 있다. 장학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다문화 청소년 교육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KBS '우리말 겨루기' 다문화 청소년 특집도 그중 하나다.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총 5차례 방송의 회차별 우승자에게 각각 500만원을 지급한다. 12월 왕중왕전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350억원이 472명의 꿈으로이 회장이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관심을 둔 이유도 분명하다. 언어와 문화, 경제적 환경 등의 차이가 아이들의 교육 기회를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재단은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고 자신의 진로를 찾도록 돕고 있다. 2023년 350억원으로 출발한 재단 기본재산은 현재 500억원 규모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472명으로 늘었다. 누적 지원액은 13억1800만원이다. 한 학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400만원이다. 누군가에게는 한 학기를 이어갈 등록금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공부를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된다. 이행명 이사장은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이 다문화가족의 꿈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인식 변화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되길 바란다”며 “보다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규모를 점차 확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인제약을 세우고 키우는 데는 수십 년이 걸렸다. 비상장 알짜기업은 코스피 상장사가 됐고 창업주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이 회장이 2023년 내놓은 350억원의 장학사업은 계속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등록금이 됐고, 누군가에게는 공부를 이어갈 기회가 됐다. 그렇게 지금까지 472명의 학생에게 닿았다. 회사는 이제 전문경영인이 이끈다. 하지만 이행명 회장이 심은 씨앗은 계속 자라고 있다. 다문화 학생들의 꿈속에서다.2026-09-30 06:00:52이석준 기자 -
제일약품 계열사 ‘준법 DNA’ 심는다…CP 체계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일약품 계열사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중심으로 준법경영 체계를 강화한다. 지난해 ‘CP 강화 선포식’ 이후 1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전 계열사가 준법·윤리경영 실천 의지를 다시 다졌다. 제일파마홀딩스는 본사에서 제일약품, 제일헬스사이언스 등 전 계열사가 참여한 가운데 ‘2026 제일 공정거래 자율준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개최한 ‘CP 강화 선포식’ 이후 1년간 추진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고 전 계열사의 준법·윤리경영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한상철 대표이사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ISO 37001·37301 사후심사 통과 인증 기념식 ▲CP 우수부서 시상 ▲자율준수관리자 주관 공정거래 교육 ▲임직원 자율준수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제일파마홀딩스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2025’ 표준 전환과 규범준수경영시스템 ‘ISO 37301’ 사후심사를 완료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CP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준수관리자인 이주현 제일파마홀딩스 준법경영본부장은 공정거래 교육을 통해 제약산업에서 요구되는 주요 공정거래 준수사항과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이어 전 임직원이 자율준수 선서에 참여해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과 관련 법규 준수 의지를 다졌다. 이주현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의 준법의식을 높이고 윤리경영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제약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2026-09-29 12:55:43이석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