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팍스로비드 없어요"…코로나 확산에 약국도 혼란
- 강혜경
- 2022-12-25 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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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들 "어떻게 거점약국까지 가나"…복약 포기 속출
- 처방 병·의원 대비 거점약국 수 적어…지역마다 편차도
- 일선 약국선 "거점약국 늘려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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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죄송한데 저희 약국은 팍스로비드가 없어요. 이 동네 팍스로비드 취급 약국은 ○○약국인데 그쪽으로 가보시겠어요?" "이렇게 추운데 거기까지 또 가라고요? 그냥 팍스로비드 빼고 주세요." "저희가 임의로 뺄 수는 없고요, 의사선생님과 다시 한번 얘기해 보시겠어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약국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처방 병의원 대비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 치료제 취급이 가능한 거점약국 수가 적다 보니 빚어지는 현상인데,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 같은 환자의 요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국은 "증상의 경도와 무관하게 대체로 반발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증세가 심한 경우 추운 날씨에 아픈 몸을 이끌고 거점약국까지 가는 게 쉽지 않다는 반응이고,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우 팍스로비드는 먹지 않겠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이 약국은 "접근성이 낮은 부분이 팍스로비드 투약을 포기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결국 의사와 처방 분리를 얘기했지만, 반대로 팍스로비드를 반드시 복용하겠다는 환자들이 있다 보니 혼선이 생기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7일 평균 확진자는 6만5950명으로, 증가 추세에 진입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24일 5만8448명 ▲23일 6만6211명 ▲22일 6만9168명 ▲21일 7만5744명 ▲20일 8만8172명 ▲19일 8만7559명 등이다.
중대본은 23일 브리핑에서 "이번 7차 유행은 환자 발생 규모가 방역역량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지만 11월 말 일시 정체 수준을 보이던 환자 발생이 12월 증가 추세에 재진입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9주 연속 1.0 이상을 유지하며 신규 위중증·사망자 수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일선 약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12월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만4211곳인 데 반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은 2923곳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B약국은 "한 처방에 코로나치료제와 기타 처방이 이뤄질 경우 비거점약국 입장에서는 처방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거점약국으로 신청을 하려고 해도 지역약사회에서 이미 지정이 완료됐다는 이유로 거절하다 보니 약국 입장에서도 허들이 높은 상황"이라며 "거점약국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지역약사회와 보건소는 거점약국 수를 무한정 늘리기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약국에서 투약되는 양과 재고상황 등을 파악해 보건소에서 각 약국으로 전달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거점약국 수가 많은 경우 상대적으로 보건소의 핸들링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C약국은 "행정편의적 발상"이라며 "약국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관리가 어려운 부분은 없을 것이다. 환자들의 편의와 약국의 조제·투약 편의를 위해서라도 거점약국 수 확대가 검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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