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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대한약품 오너3세 지분 넘어선 미래에셋, 투자목적 변경

  • 이석준
  • 2023-02-01 06:00:55
  • 3월 주총 앞두고 배당 등 활발한 주주활동 펼친다는 의미
  • 팬젠 11.1% 보유 휴온스도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한약품 지분을 늘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팬젠 투자자인 휴온스가 투자목적을 변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대한약품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휴온스는 팬젠 보유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바꿨다.

두 회사 모두 기존에는 '단순투자'였다는 점에서 향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당장 3월 주주총회부터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대한약품 3대주주, 휴온스는 팬젠 2대주주다.

미래에삿자산운용은 대한약품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대한약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율이 6.25%(37만4912주)서 7.17%(43만319주)로 변경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장내매수 등을 통해 5만5407주를 늘렸다.

이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대한약품 후계자로 꼽히는 오너 3세 이승영 부사장(50, 장남) 지분율 6.27%보다 많아졌다. 대한약품 보유 주식은 오너 2세 최대주주 이윤우 회장(20.77%), 피델리티(9.99%), 미래에셋자산운용(7.17%), 이승영 부사장(6.27%) 순이 됐다.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대한약품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일반투자와 단순투자는 모두 경영권 영향 목적은 없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일반투자의 경우 단순투자보다 적극적인 주주활동(임원보수, 배당 등)을 하는 펼치겠다는 의미를 담는다.

단순투자는 주식 등의 수와 관계없이 법률에 따라 보장되는 권리(의결권, 신주인수권, 이익배당청구권 등)만을 행사하기 위한 경우다. 일반투자는 임원보수, 배당 관련 주주 제안 등 적극적인 유형의 주주 활동을 뜻한다. 배당 증액이나 보편적 지배구조 개선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하며 주주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휴온스는 팬젠 보유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팬젠 11.1%(118만5266주) 지분을 쥔 휴온스는 1월 27일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휴온스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 각 호 행위에 대한 세부 계획은 없지만 장래에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에는 관계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 각 호는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과 관련된 정관의 변경 ▲회사의 자본금의 변경▲회사의 합병, 분할과 분할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과 이전 등이다.

또 ▲영업전부의 양수·양도 또는 금융위원회가 정하여 고시하는 중요한 일부의 양수·양도 ▲자산 전부의 처분 또는 금융위원회가 정하여 고시하는 중요한 일부의 처분 ▲영업전부의 임대 또는 경영위임, 타인과 영업의 손익 전부를 같이하는 계약, 그 밖에 이에 준하는 계약의 체결, 변경 또는 해약 ▲회사의 해산 등이다.

팬젠은 최근 경영권이 변경됐다.

팬젠 최대주주는 1월 12일 크리스탈지노믹스(지분율 14.37%)로 변경됐다. 같은 날 화일약품도 팬젠 6%대 지분을 확보하며 3대주주로 올라섰다. 휴온스는 2대 주주를 유지했다.

대표이사도 김영부, 윤재승에서 조중명으로 변경됐다. 조중명 씨는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과 화일약품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한지붕 세 가족 경영 스타트다. 3사 경영인은 팬젠 사내이사 등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크리스탈지노믹스 2명(조중명 회장, 신승수 전무), 화일약품 1명(박노준 연구소장)을 선임했다. 기타 비상무이사로는 화일약품(정정철 영업본부장)과 휴온스글로벌(윤인상 전략기획실장·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장남) 각 1명을 임명했다.

시장 관계자는 "5% 이상 투자자의 보유목적 변경은 당장의 변화보다는 향후 움직임을 고려한 처사로 풀이된다. 특히 경영 참여는 지분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추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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