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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레트

화이자 백신 77%↓·치료제 177%↑...엔데믹의 그늘

  • 정새임
  • 2023-05-03 12:10:13
  • 1Q 백신 '코미나티' 매출 4조…전년비 77% 급감
  • 경증 환자 증가로 팍스로비드 매출 5조
  • 올해 코로나 의약품 매출 반토막 예상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코로나19 엔데믹으로 1분기 화이자 백신 '코미나티' 매출이 4조원으로 4분의 1 토막 났다. 백신 접종률이 뚝 떨어지면서 코미나티는 출시 이후 역대 최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2일(미 현지시간) 화이자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액은 182억8200만 달러(24조4833억원)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256억6100만 달러 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100억 달러 이상 줄어든 타격이 컸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와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공급하고 있다. 팍스로비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반면 코미나티는 급감을 면치 못했다. 1분기 코로나19 의약품 매출은 총 71억3300만 달러(9조5525억원)로 전년 146억9700만 달러(19조6793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자료 화이자.
1분기 코미나티 글로벌 매출은 30억6400만 달러(4조1033억원)로 전년 132억2700만 달러(17조7110억원) 대비 77%나 쪼그라들었다.

2020년 12월 허가받은 코미나티는 이듬해 1분기부터 전 세계 각국과 구매계약을 체결하며 승승장구 했다. 1분기 약 35억 달러에서 6개월 만에 약 130억 달러로 매출이 치솟았다. 2022년 1분기에는 132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엔데믹 시기로 접어들며 매출이 감소하다 작년 4분기 겨울 재유행을 대비한 대대적인 접종 장려책으로 다시 분기 매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코미나티 1분기 매출은 전년 23억1400만 달러에서 올해 3억2800만 달러(4393억원) 수준으로 86% 떨어졌다. 미국 외 글로벌 매출 역시 109억1300만 달러에서 27억3500만 달러(3조6627억원)로 75% 급감했다.

미국이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전 세계적으로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 의무제도 폐지되고 있어 코미나티 매출은 추가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증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작년 1분기 출시한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상대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지난 1분기 팍스로비드 매출은 40억6900만 달러(5조4492억원)로 전년 동기 14억7000만 달러 대비 177% 증가했다.

팍스로비드 최대 구매국인 미국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19억6000만 달러(2조6248억원) 매출이 나왔다.

화이자는 올해 초 코로나19 의약품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하반기 신약 출시와 적응증 확대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화이자는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 연매출이 최대 135억 달러, 80억 달러로 전년 연매출의 절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어 하반기 민간 시장으로 전환됨에 따라 매출 과도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재무 결과는 예상했던 바이며, 비코로나19 매출을 7~9%까지 성장하기 위한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비코로나19 의약품 매출은 하반기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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