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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권 변화에도 희귀약 솔리리스·울토미리스 매출 '쑥'

  • 1분기 울토미리스 130억·솔리리스 24억...세대교체 완성 단계
  • AZ, 지난 2월 한독서 판권 회수…판권 이동 영향은 제한적

솔리리스(좌)와 울토미리스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에쿨리주맙)'와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의 1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솔리리스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된 가운데 후속약물인 울토미리스가 약진한 결과다. 두 약물 간 세대 교체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1분기 울토미리스의 매출은 130억원으로 작년 1분기 96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솔리리스는 28억원에서 2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솔리리스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전신 중증 근무력증 ▲시신경 척수염 범주 질환 등 적응증을 보유한 희귀질환 치료제다.

울토미리스는 솔리리스의 후속약물이다. 솔리리스에 비해 반감기가 약 4배 길어 8주 1회 투여가 가능하다. 단, 적응증은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으로 한정된다.

두 약물은 한독이 알렉시온으로부터 국내 도입했다. 솔리리스는 2010년 1월 허가받아 2018년부터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됐다. 울토미리스는 2020년 5월 허가를 받고 2021년 6월 급여 적용됐다.

두 약물의 합산 매출은 2021년 3분기 159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완만하게 하락하는 양상이었다. 작년 4분기엔 129억원 규모로 줄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들어 154억원의 합산매출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솔리리스·울토미리스 분기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특히 두 약물의 국내 판권이 지난 1분기 한독에서 아스트라제네카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매출 반등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20년 알렉시온을 390억 달러(약 42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로 한독과 알렉시온의 판권 계약이 만료됐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두 희귀질환 약물을 국내시장에 직접 판매하기 위해 판권을 회수했다.

다만, 제약업계에선 매출 반등에 있어 판권 이동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아스트레제네카는 지난해 말 희귀질환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올해 2월 솔리리스·울토미리스 판권 회수 시점에 맞춰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이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은 3월에서야 돌입했다.

결과적으로 한독의 영향력이 건재한 상황에서 나온 실적으로 풀이된다. 판권 이동에 따른 매출 영향은 2분기 이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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