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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출신 심평원 기획이사 "직역 간 이해충돌 없다"

  • 이탁순
  • 2023-06-20 16:37:55
  • 의사 출신 원장과 갈등 우려에 "조력자 역할 충실히 수행"

오수석 심평원 기획상임이사가 20일 열린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의사 출신으로 심평원 내 서열 2위로 평가되는 기획상임이사에 임명된 오수석 이사는 의사 출신인 강중구 원장과의 직역 간 갈등 충돌 우려에 선을 그었다.

오히려 그는 "원장님 '조력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갈등이나 의견 충돌 발생 소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일 심평원 원주 본원에서 열린 전문기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기획이사로서 원장님의 철학과 경영방침에 발을 맞추겠다"며 항간에 제기된 직역 간 갈등 우려는 없다고 단언했다.

오 상임이사는 지난 4월 6일 심평원 기획상임이사에 임명돼 오는 2025년 4월 5일까지 2년 간 근무하게 된다.

1965년생인 오 상임이사는 동국대 한의과대학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의협 부회장, 한의학정책연구원장, 자동차보험진료수가 분쟁심의회 심의위원, 심평원 비상임이사, 소비자시민모임 이사로 활동했다.

경기도 광주에서 30여년 간 한의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기획상임이사는 심평원 기관운영을 총괄하는 원장 다음의 서열로 평가되는 자리다. 김선민 전 원장도 기획상임이사를 맡고 원장에 올랐다는 점에서 심평원 내 위상을 말해준다.

그런 자리에 한의원 출신으로는 최초로 오 이사가 임명된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취임한 강중구 심평원장이 의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서열 1, 2위 간 직역 간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오 상임이사는 그러나 "기획이사의 가장 큰 임무는 원장님의 '조력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역 간 갈등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미 기획이사 자리에 임명되면서 한의사 직은 떠났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제가 한의사라서 의사인 원장님과 직역 간의 이해충돌 문제를 염려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서두를 꺼냈다.

하지만 "기획상임이사의 역할은 심평원 기관운영을 총괄하고, 업무 전반에 대한 조정·협의를 주로 수행하는 자리"라며 "정부정책 지원이나 심사·평가 등의 업무는 기획상임이사 소관 업무 외의 영역이므로, 직역 간 차이로 인한 갈등이나 의견 충돌이 발생할 소지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기획이사로서, 원장님의 '조력자'로서 원장님의 철학과 경영방치에 발을 맞추겠다"며 "원장님이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필수의료 지원대책 마련, 건강보험 재정 건정성 제고, 환자단체, 구민, 의료계, 학계 등과의 다각적인 소통을 추진하고, 내부적으로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상임이사는 2008년부터 활동한 심평원 비상임이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 등 경력을 바탕으로 기획이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면서 다양한 이해관계 조정이나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경험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기관운영 전반을 관장하고 있는 기획상임이사 자리가 많이 부담되기도 하고, 심평원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고 많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단 것을 알게 돼 스스로 겁도 났지만 잘 배우면서 이겨내겠다고 몸을 낮췄다.

오 상임이사는 무엇보다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원의 장기간 공석 등으로 인한 업무공백을 메우고, 업무 집중도를 높이겠다"며 "이를 위해 직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세대 간 갈등 해소, 전문가 육성에 힘쓰겠단 방침이다. 오 상임이사는 "심평원 조직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최근 5년 이내 입사자가 50%에 육박하고 있다"며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해 세대 간에 서로의 다름을 이해고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기 동안 국정과제에 발맞춰 필수의료 지원 대책 마련, 건강보험 재정의 합리적 지출 관리에 힘쓰겠다고도 오 상임이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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