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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홍보에 약대 이용"...대학 해명에도 전과논란 계속

  • 정흥준
  • 2023-08-24 11:28:32
  • 목포대, 편입·전과 통합제도 운영 입장 밝혀
  • 약대생·약사들 "입시홍보에 약학과 활용...공정성 의구심"
  • 학생회도 재학생 의견수렴 예정...입장문도 준비 중

약학과 전과 허용은 학칙 개정 이후 입시홍보에 활용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목포대학교가 약학과 전과 허용 논란에 편입과 병행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약대생들과 약사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약학과가 있는 다른 지방 대학들도 자칫 입학정원 모집을 위한 수단으로 약학과 전과를 허용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단 논란이 불거지자 목포대는 전과·편입 통합제도 계획을 발표했다. 편입만으로 약학과 결원을 충원할 경우, 목포대 재학생은 역차별이라는 것이 목포대가 밝힌 전과 병행의 이유다.

목포대는 “약학과 진학 의사가 있는 전국 모든 학생들이 동일선상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기존 PEET 시험에 비견될 만한 엄정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약학과 편입 및 전과 제도에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의 우려와 불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학교가 PEET 시험에 비견할 만한 평가 기준을 마련한다며 엄격한 선발을 예고했지만, 학생들은 공정성을 위해선 입시 결과까지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학생은 “현재는 모집요강을 2개월 전에 발표하기로 돼있는데 PEET는 평균 준비기간이 2년, 재학생들 중에도 N수생 비율이 많다”면서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은데 공평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나 싶다”고 우려했다.

이 학생은 “공정함을 납득하기 위해 입시 결과의 최대, 최소, 평균값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편입은 일반적으로 최소 6개월 전에 모집요강을 발표한다. 목포대도 수험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할 수 있도록 일찍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약대 학생회도 교수진들과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고, 입장문을 준비하고 있다. 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과 허용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 의견에 따라 대응 방안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학생회 관계자는 “재학생들에게 상황을 우선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전체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구체적인 대응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목포대 다른 과에서 지역 고등학교를 다니며 약학과 전과가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지역 약사회는 약학과를 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다른 대학처럼 편입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남약사회는 “일부 학과들은 신입생 모집홍보를 하면서 목포대 약대로 전과가 가능하다는 홍보를 하고 있다”면서 “약학대학이 사은품처럼 홍보용으로 사용되길 원하지 않는다. 이는 약사라는 전문직에 대한 모독이며, 어려운 시험을 뚫고 입학한 약학생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전남약사회는 25일 총장실에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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