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파라치, 약국 28곳 몰카로 '찰칵'
- 강신국
- 2007-01-29 12: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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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 약국 몸살...드링크 구입하며 몰래 촬영

29일 제주특별자치도 약국가에 따르면 봉파라치는 약국 28곳을 몰래 마케라로 촬영, 테이프를 관할 관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파라치는 돈 가방을 옆에 들고 박카스, 비타500 등 드링크를 구입한 후 1회용 비닐봉투를 무상제공 하는 약국이 있으면 몰래카메라로 촬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영수증에 봉투값이 정상으로 처리돼 있으면 정상적으로 봉투값을 받았을 경우 다시 와 반품요청을 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제주지역 약사들의 설명이다.
봉파라치의 인상착의에 대한 설명도 약국 마다 엇갈리고 있어 1명이 아닌 여러 명의 봉파라치가 활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제주시의 K약사는 "신제주 지역 약국 상당수가 봉파라치에 의해 신고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타 지역에서 봉파라치가 출몰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땐 아무렇지 않았는데 제주지역에 나타났다고 하니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 P약사는 "어떤 곳은 30대 중반 봉파라치가, 다른 약국은 20대 후반이라고 말해 지금 활동 중인 봉파라치가 1명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제주도약사회도 비상이 걸렸다. 도약사회는 지난해에도 간헐적으로 봉파라치가 활동을 했는데 올해 들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회원약국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약국가는 1회용 봉투 무상제공 근절이 환경을 생각한다는 발상에서 시작됐지만 포상금 수혜신고로 전락했다며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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