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오전·종일진료 혼재...의료대란 없을 듯
- 강신국
- 2007-03-21 14: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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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의원, 집단휴진 '시큰둥'...약국가, 환자수 급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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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집단 휴진속 개원가-약국가 표정]
"의사들이 왜 집단휴진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의료법이 그렇게 의사들한테 불리한가요?"
오전 일찍 의원에 방문한 환자 김미정(34·여) 씨는 오후 1시부터 휴진한다는 의원 안내문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오전 진료만 하고 오후부터 휴진하는 의원들과 집회에 참가하지 않고 종일근무를 하는 의원들이 혼재해 있어 예상됐던 의료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데일리팜이 서울지역 개원가를 현장 취재한 결과 오전 진료를 마친 개원의들이 속속 과천집회 장소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최성호 씨(남·40)는 “의원에 전화를 걸어 정상진료 여부를 확인하고 왔다”며 “의사들이 환자들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한다는 것은 한번 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 방배동 소재 한 이비인후과 의원의 간호사는 “어제부터 오후에는 휴진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해 환자들이 오전에 대거 몰리고 있다”며 “언론에서 집단 휴진을 한다는 보도를 접한 환자들의 전화가 오전시간에 빗발 쳤다”고 말했다.
A내과 의사도 “오후 2시부터 집회에 참가한 뒤 4시부터 다시 문을 열고 환자를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서울 방배동 소재 M약국의 약사는 "평소 오전에 비해 환자수가 30%가량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의 H약국의 약사는 "약국에 먼저 들러 의원 진료여부를 묻는 환자들이 많아졌다"며 "오후 진료를 하지 않는 의원들이 많아 오후부터는 환자 수가 줄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의 지역의원들은 과천집회 참가를 위해 아침부터 문을 닫아 서울 지역에 비해 환자들의 불편이 더 클 것이라는 예측이다.
대구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J약사는 "인근 상당수 의원들이 폐문을 한 것 같다"며 "조제 환자수가 70%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집단 휴진이 예상되는 만큼 약국은 오후 10시까지 연장근무 해 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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