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직원관리가 약국경영 출발점"
- 한승우
- 2007-12-07 12:30:47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박경협 약사 "'내 사람' 만드는 것이 핵심"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이는 대한약국(대표 박경협 약사)에서 6년째 약국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수진 씨(여·29)의 말이다. 수진씨는 대한약국을 두고 '내 사업장처럼 일하고 싶은 곳'이라고 콕 짚어 이야기한다.
수진씨와 함께 대한약국에서 6년째 일하고 있는 김지숙 씨(29)도 거든다. 지숙 씨는 "약국장님이 때맞춰 세심하게 배려해 줄 때마다 감동을 받는다"며 "우리가 주인의식을 갖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직원에 대한 배려가 깊다"고 강조했다.
두 명의 여심(女心)을 잡은 박경협 약사(40)는 직원들의 이런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약국경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을 꼽으라면, 바로 '사람' 관리인 것 같습니다. 손발이 맞을 때쯤이면 퇴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죠. 하지만, 결국 경영은 직원들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약사가 이끄는 대한약국의 핵심 경영동력. 그것은 바로 '사람'에서 나오고 있다.

박 약사는 약국 경영하는 것 절반 이상이 약국 직원들에 달려 있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그래서 박 약사는 "직원들 눈치도 당당히 본다"고.
직원들 경조사를 챙기는 것은 물론, 인생 상담자로서의 역할도 박 약사는 자처한다. 직원들이 고민이 있어 보이면, 늘 무릎을 맞대고 소주잔을 기울인다. 직원들이 고민으로 허해진 마음 속을 '술'과 '밥', 그리고 '관심'으로 채운다는 것.
박 약사는 "경영자로서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은 참 어렵다"면서도, "내가 직원들을 믿는 것만큼 직원들도 나를 믿고 따라올 수 있도록 배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약사는 "모든 직원들이 약국에 '주인의식'을 갖고 일한다면, 약국 성공의 지름길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각자 사정이 있는 '근무약사'는 차치하고서라도, 약국 직원들은 끝까지 같이 간다는 마음으로 가족처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뜸했다.

그렇다고 대한약국의 특징이 '사람'에게만 국한된 것은 결코 아니다. 천호동 로데오사거리 입구에 자리한 대한약국은 약국 입구에서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고객 동선을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조제 매출과 일반매약 매출의 완벽한 공간적 분리이다. 이는 곧 근무약사의 영역과 박 약사의 영역이 철저히 분리돼 있음을 뜻한다.
대한약국은 조제와 일반매약이 이뤄지는 공간이 약간의 간격을 두고 분리돼 있다. 조제 매출은 약국 직원들과 근무약사들이 만들어 나가고, 일반 매약은 박 약사가 전담한다.
특히, 박 약사가 지키고 있는 자리는 오가는 고객들의 동선을 한 시야에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들어갈때와 나갈 때 약국을 찾은 고객들은 박 약사의 눈 인사를 꼭 한번은 받게 된다.
조제실 안쪽은 처방전 보관을 위해 창고를 복층으로 디자인한 것과, 높은 천정에 완벽하게 구비된 냉·난방시설도 박 약사의 아이디어다.
하루 12시간 근무는 기본…약국장 스스로 '성실성' 갖춰

박 약사는 평균 12시간을 약국에서 근무하면서도, 웬만해서는 약국에 앉아 있지를 않는다. 고객이 들어와서 약국문을 나설 때까지, 서서 시선을 맞추고 편의에 심혈을 기울인다.
"약국에 고객이 있는데, 주인 약사가 앉아있는 것은 그리 보기가 좋지 않죠.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박 약사가 말한 약국경영의 노하우는 거창하지도, 그렇다고 대단한 묘수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약국 직원을 가족같이 아끼는 가운데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것, 그리고 약간의 경영자적인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 박 약사가 말한 약국경영 노하우의 전부였다.
하지만, 이 세 가지를 두고 '정말 쉬운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약국·약사는 얼마나 될까. 각종 약국경영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넘쳐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박 약사가 갖고 있는 단순 명쾌한 논리에 귀가 솔깃해 지는 이유, 그건 왜일까.
-독자제보- 데일리팜 특별기획 '나는 이렇게 약국을 경영한다'는 독자 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주변에 소개하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약국이 있으면 제보해 주십시오. *데일리팜 편집부(02-3473-0833 yamaha47@dreamdrug.com)
관련기사
-
"밖에서 내 약국 보면 답이 나옵니다"
2007-12-04 06:46:11
-
"철저한 고객관리가 약국성패 가른다"
2007-11-30 13:27:56
-
"약국 단골, 경질환부터 잡아야죠"
2007-11-27 12:58:10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상장 바이오 추정 순이익 '껑충'...비교군 한미약품 '최다'
- 2고환율에 복잡한 약가인하...사업계획 엄두 못내는 제약사들
- 3완강한 약무정책과장..."플랫폼 도매 허용 동의 힘들어"
- 4"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5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6"웰컴"...K-약국, 해외관광객 소비건수 1년새 67% 증가
- 7[2025 결산] 급여재평가 희비...건보재정 적자터널 진입
- 8"대통령, 중대사고 엄벌 주문…제약업계도 대비해야"
- 9사노피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넘어 천식 공략 눈앞
- 10경동제약, 100억 EB로 신공장 첫 단추…700억 투자 가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