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카나브' 패밀리 특허만료에도 처방실적 훨훨
- 김진구
- 2023-11-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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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질특허 올해 2월 만료…카나브 패밀리 3분기 처방액 11%↑
- 카나브, 제네릭 진입 없이 독점 지속…듀카브, 특허분쟁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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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제인 카나브의 경우 특허 만료 이후로 제네릭 진입이 없는 상태이고, 주력 제품인 듀카브의 경우 제네릭사들과 또 다른 특허를 둘러싼 분쟁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장기화하면서 여전히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 패밀리 제품 7종의 3분기 처방실적은 400억원이다. 작년 3분기 360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거의 대부분 제품의 처방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제인 카나브는 이 기간 147억원에서 155억원으로 5% 늘었다.
듀카브의 경우 같은 기간 121억원에서 136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발매한 듀카브플러스는 성장 폭이 가파르다. 1년 새 16억원에서 35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이밖에 듀카로와 투베로는 작년과 동일하게 각각 39억원, 17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아카브는 작년 3분기 2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8억원으로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처방액 100억원 이상 대형 제품들은 물질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제네릭이 대거 진출한다. 여기에 제네릭의 급여등재로 인한 약가 인하까지 더해지면서 오리지널 제품의 처방실적은 하락세로 돌아선다.
그러나 카나브와 듀카브의 경우 물질특허 만료 이후로도 꾸준히 상승세다. 단일제인 카나브의 경우 제네릭이 발매되지 않았다. 제네릭 개발·생산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판매로 얻는 이익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보령이 로컬의원을 중심으로 피마사르탄 성분 시장에서 독점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제네릭 진입을 주저하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듀카브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듀카브 핵심용량에 적용된 특허를 아직 제네릭사들이 극복하지 못했다. 제네릭사들은 카나브 물질특허 만료 시점에 듀카브 제네릭을 발매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듀카브 복합조성물 특허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1심에서 모두 패배했고, 제네릭사들이 불복하며 현재는 특허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용량을 제외한 나머지 용량의 제네릭 제품이 발매됐지만, 아직 본격적인 판촉에 나서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동안은 카나브 패밀리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해의 경우 연말까지 패밀리 제품군의 전체 처방실적이 15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은 피마사르탄 성분 고혈압 치료제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 지난 2011년 카나브를 발매했다. 이어 2013년엔 피마사르탄에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더한 라코르를 발매했다. 라코르는 동화약품이 판매하고 있다.
2016년엔 피마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 '듀카브'와 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 복합제 '투베로'를 각각 발매했다. 2020년엔 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듀카로', 피마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아카브'를 추가했다. 이어 지난해엔 피마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인 '듀카브플러스'가 추가됐다.
이 과정에서 카나브 패밀리의 전체 처방실적도 빠르게 늘었다. 2018년 658억원이던 전체 처방실적은 매년 20% 내외로 성장했다. 2021년엔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1500억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여기에 보령은 추가로 3개 제품을 더해 카나브 패밀리의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은 현재 ▲피마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피마사르탄+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 ▲피마사르탄+암로디핀+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개발 중이다.
각각 BR1017, BR1018, BR1019라는 이름으로 병용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병용 임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복합제 임상까지 마치면 8·9·10번째 카나브패밀리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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