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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약 '몬테루카스트' 시장 부활…부작용 악재 탈출

  • 3분기 누적 처방액 1065억…연말까지 1400억 이상 전망
  • 부작용 이슈+코로나 겹치며 2년 간 침체…작년부터 회복세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몬테루카스트 성분 천식치료제 시장이 완벽하게 부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장은 부작용 이슈와 코로나 사태가 겹치며 2020·2021년 크게 쪼그라들었으나, 지난해 반등한 이후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년 간 침체된 시장…작년 반등 이어 올해 완벽 부활

1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누적 국내 몬테루카스트 성분 천식치료제 시장의 원외처방 규모는 1065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836억원 대비 1년 새 27% 증가했다.

몬테루카스트는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에 흔히 쓰이는 약물이다. 오리지널은 한국오가논의 '싱귤레어'다. 한국MSD가 지난 2000년 국내 허가 받았다. 국내제약사 100여곳이 같은 성분 제네릭을 판매 중이다.

올해 들어 완연한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 시장은 2019년까지 꾸준히 성장했으나, 2020·2021년 크게 침체된 바 있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 약물을 주로 처방받는 소아청소년의 병원 방문이 크게 줄었다. 비슷한 시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경정신과 부작용과 관련해 블랙박스 경고문을 부착하면서 부작용 이슈가 더해졌다. 블랙박스 경고는 부작용 관련 경고 중 최고 수준이다.

악재가 겹치면서 이 시장은 2년여 간 침체를 겪었다. 2019년 1199억원 규모였던 이 시장은 2020년 977억원, 2021년 97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엔 반등에 성공했다. 2019년과 유사한 수준인 1189억원으로 시장 규모가 다시 확대됐다. 올해 들어선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분기별로는 올해 1분기 312억원, 2분기 347억원, 3분기 294억원 등이다.

3올해 들어 분기까지 예년보다 독감과 감기 환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방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슈도에페드린이나 세파계 항생제 처방이 급증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대표 제품인 싱귤레어의 경우 일부 용량 제품의 공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이 성분 치료제의 처방은 매년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다. 이런 이유로 제약업계에선 올 연말까지 이 성분 치료제 시장이 1400억~15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싱귤레어 제네릭 껑충…루키오 18%·몬테잘 44%↑

주요 제품들도 일제히 처방실적이 늘었다. 오리지널인 싱귤레어의 경우 작년 3분기 누적 202억원에서 올해 3분기 219억원으로 8% 증가했다.

제네릭 제품들은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HK이노엔 루키오는 이 기간 69억원에서 81억원으로 18% 늘었다. 한미약품 몬테잘은 45억원에서 64억원으로 18% 증가했다.

보령 아스루카는 전년대비 44% 증가한 64억원을, 한국휴텍스제약 싱귤다운은 58% 증가한 45억원을, 동국제약 싱귤몬은 23% 증가한 37억원을, 대웅바이오 대웅몬테루카스트는 78% 증가한 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몬테루카스트+레보시티리진 복합제도 유사한 흐름이다. 이 성분 복합제로는 한미약품 몬테리진이 유일하다. 몬테리진의 3분기 누적 처방액은 112억원으로, 작년 3분기 88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몬테리진의 경우 제네릭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제뉴파마·휴온스·대화제약·동구바이오제약·바이넥스·보령·대원제약·대웅제약·메디카코리아·제일약품 등 10개 업체는 한미약품과의 특허분쟁에서 승리, 몬테리진 제네릭의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획득하고 발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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