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복약지도·관리 3박자 완벽 조화
- 김정주
- 2008-05-06 12: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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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마다 재고·주문량 체킹… 단골확보 효과 '1석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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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마들역 부근 길목에 자리잡은 평강상록수약국은 오전오후 할 것 없이 고객들로 분주하다.

한번 방문한 고객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평강상록수약국 조영인 약사의 경영비법을 들어보자.
가장 기본은 고객 니즈 충족… 단골 만들기는 ‘신뢰’
평강상록수약국은 처방과 일반약 판매의 비율이 6:4로 안정적인 편에 속한다. 이렇다 할 종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의원이 많은 마들역은 그만큼 약국 수도 빼곡한 탓에 경쟁도 심하다.
단골 확보는 치열한 경쟁을 대변하지만 그렇다고 출혈 경쟁은 없다. 유동인구 대부분이 거주민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가는 입소문에 인심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웃 약국 간 협력도 관건일 터다.
“저희 약국 주변만 해도 약국이 10개가 밀집해 있습니다.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약품 구비지요. 다행히 이웃 약국끼리 협력해 비상 시 소진된 약을 빠르게 수급하는 등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도움이 됩니다.”
조영인 약사는 특히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 약이 떨어져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신뢰를 쌓는다.
“무심코 방문한 환자가 그 약국에 약이 떨어졌다면, 한번은 봐줄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재차 반복되면 단골이 될 확률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면 살아남을 수 없지요.”

그렇다고 조 약사가 재고약을 털어버릴 만큼의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다지 크지 않은 약국에서 그 많은 의약품을 어떻게 관리하는 지가 궁금했다.
조제약만 2000여가지…매일 저녁마다 재고·주문량 체킹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약을 구비해둬야 한다. 때문에 좁은 공간에 어떤 약이 어디에 비치돼 있는지 헷갈릴 법도 하다.
하지만 조 약사는 이를 철저한 재고약 관리로 커버하고 있다. 실제로 도매업체는 낱알 반품을 꺼리고, 감에 의존해 대충하다보면 ‘틀림없이 남는 데 통장을 보면 적자’인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라고.
“악성재고뿐만 아니라 남는 약이 많아요. 스스로 손실을 부담하기에는 버거운 양이죠. 때문에 매일 저녁마다 남은 약과 주문할 약을 체킹 해 ‘구멍’ 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조 약사가 이 같이 재고관리에 열성인 이유는 수많은 제품의 홍수 속에서 약국 간 치열한 경쟁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서 철저한 재고관리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지역 특성 때문이다.
PM2000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조 약사는 사용량을 볼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해 사전에 재고량을 예측하고 재고·사입량을 꼼꼼히 입력해 정기적으로 점검한다고.
“약국 프로그램이나 바코드를 일일이 교과서처럼 활용하는 것은 약국 상황에 있어서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번거롭더라도 이를 최대한 활용한다면 분명 마이너스를 줄일 수 있고, 그것이 소득으로 연결됩니다.”
약사라면 조제·상담·복약지도·재고관리까지 4박자 모두 갖춰야

때문에 조 약사는 이들에게 꼼꼼한 상담으로 신뢰를 두텁게 쌓아가고 있다.
조제, 상담 둘 중 하나만 집중하는 것도 버거울 법한데 조 약사는 이를 “약사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한다.
“흔히 근무약사들 가운데 ‘조제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복약상담조차 힘겨워하는 경우도 봤죠. 하지만 약사라면 조제·상담·복약지도에 재고관리까지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같이 4박자를 두루 갖춰야 약사의 직능이 완성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조 약사는 그래서인지 약국 생활을 하루하루 즐겁게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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