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탈모·영유아 등 비대면 진료 수요 달라진다
- 강혜경
- 2023-12-07 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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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사실상 종결된 상황에서 이용자들이 어떤 패턴을 보일지 관건이다.
비대면 진료가 단시간 내에 3661만건이라는 진료누적건수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사항이 주효했다.
의료기관 방문시 감염위험이 큰 데다, 자가격리로 인해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할 수 없었던 이들이 SNS 등을 통해 플랫폼 리스트 등을 공유했고, 이후 사후피임약이나 탈모약 등을 처방받는 수단으로써 플랫폼이 주요 창구가 돼 왔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나이대별로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만성질환자, 탈모환자, 영유아 등에 따라 니즈가 분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해외 선진 사례에서 보여지듯 남성(탈모, 성기능), 여성(질염) 중심의 질환이나 피부(여드름), 안과질환(안구건조증) 등에서 비대면 진료 사례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의료진과 얼굴을 맞대기 다소 꺼려지는 질환일 수록 비대면 진료 이용이 높을 것이라는 것.
이 경우 6개월, 1년 등 장기처방을 내는 일명 성지의원 등으로 진료 요청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약값에 민감한 환자들 역시 포털검색 등을 통해 보다 비급여 약값이 싼 약국을 찾아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지역에 따라, 연령에 따라 양상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경기지역 B약사는 "만성질환 비율이 가장 높은 50대 이상의 경우 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대면 진료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40, 50대의 경우 대면 진료와 비대면 진료를 병행할 가능성이 50대 이상 보다는 높다는 예상이다. 이 약사는 "모든 진료를 비대면으로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개인의 상황에 따라, 혹은 편의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 진료를 병용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며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경우 여러 과를 방문하지 않고, 한번에 올인원 처방을 받는 경우도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가령 혈압약을 복용하는 C씨가 비대면 진료로 약을 처방받는 과정에서, 피부가려움약이나 해열진통제, 안약 등을 함께 처방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개원가의 참여도 역시 처방 분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비대면 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의료기관의 경우 기존 시장에서 세팅되지 않은 신규 진입자들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한약사회 처방전달시스템(PPDS)을 통해 현재도 비대면 진료 처방전이 전송되고 있지만, 건수 자체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굿닥의 경우 일 발행 처방전이 2~3건으로 미미한 상황이다. 15일 이후 일어날 변화를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비대면 진료에 관심을 갖는 업체들의 경우 상황을 주시하며, 수익모델 창출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당장 이뤄지는 비대면 진료 보다는 장기적인 흐름에서 바라보고 있다. 소위 빗장이 풀리는 상황이 도래할 경우 비대면 진료 이용률과 약 배달에 대한 니즈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로 인한 변화와 시스템 전반에 관심을 갖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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