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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야간·휴일 비대면 초진 전면 허용...개원가 참여가 관건

  • 김지은
  • 2023-12-05 15:27:01
  • [긴급진단] 빗장풀린 비대면 진료②
  • 약 수령 두고 당번약국·공공심야약국 이용하면 된다는 정부
  • 약국 운영시간 연장될까…동네의원 반응 따라 변화할 것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휴일, 야간 시간대 비대면 진료를 사실상 전면 허용했다. 이달 15일부터는 야간, 휴일에는 연령, 초진, 재진 여부에 상관없이 전 국민의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진다.

현행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휴일, 야간 시간대의 경우 ‘18세 미만 소아, 청소년 환자만 상담에 한해서만 허용’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 개편안에 ‘휴일이나 야간(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에는 연령과 진료 경험에 관계없이 비대면진료를 허용하고 약 처방도 가능’한 것으로 변경했다.

여기서 야간 시간대는 평일 기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에 해당되며, 휴일은 대체공휴일까지 포함되는 방안이다.

야간, 휴일 시간대에는 전 연령층의 초진 비대면진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약 처방도 허용되는 방식으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 것이다.

정부는 이번 개편안에서 야간, 휴일 시간대 비대면진료는 전면 허용했지만, 처방의약품의 약국 수령 원칙은 기존대로 고수했다.

이 시간대 상대적으로 약국 개문 비율이 낮아 약 수령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는 야간 시간대 기본적으로 영업을 유지하는 약국 비율이 적지 않은 데다, 공공심야약국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국 약국 2만4700곳 중 평일 오후 8시 이후에도 운영하는 약국이 약 39%이고, 수도권 약국의 경우 43%가 오후 8시 이후에도 문을 연다. 토요일에는 전국 약국의 53%, 일요일에는 15%가 문을 연다”며 “이 시간대 환자가 처방약을 수령할 수 있는 당번 약국을 찾아 직접 방문하는데 수고가 뒤따를 수 있지만 접근도에 크게 문제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도 운영되고 있다. 이를 찾아 이용하면 급한 처방은 제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비대면진료 이용량과 이로 인해 발행되는 처방전이 얼마나 늘어날 지가 추후 약국 변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동네 의원들이 이번 정부의 확대 개편에 따라 어느 정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인가가 추후 약국에까지 여파를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휴일, 야간 시간대 비대면 진료가 일정 부분 활성화되면 공공심야약국, 365약국의 처방전 수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보건의료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동네의원들이 비대면 진료에 크게 움직이지 않고 참여하는 곳이 소수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개편으로 의원들이 얼마나 움직일 지가 관건”이라며 “야간, 휴일 초진 비대면진료가 전면 개방된 건 새 시장이 열린 것인데 의원들이 이 부분을 얼마나 가능성을 보고 뛰어들지 여부가 약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간, 휴일의 경우 젊은 환자 이용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규모에 따라 시장의 변화도 있을 것”이라며 “일정 부분 시장 변화가 감지되고 임계점을 넘어가면 의원은 물론이고 병원도 처방을 수용하려 노력하게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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