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8 19:38:56 기준
  • #회장
  • #약국
  • #평가
  • #제약
  • 약국
  • #염
  • #글로벌
  • #의약품
  • #제품
  • 식약처
팜스터디

"슈퍼버그 잡는 광범위항생제로 승부"

  • 최은택
  • 2009-02-20 06:37:42
  • 이성기PM, '타이가실'내달출시…'타조신'과 시너지

새로운 내성균주인 ‘슈퍼버그’(super bug)을 잡아 일명 슈퍼항생제로도 불리는 글라이사일클린 계열의 최초 항생제가 다음달 초 출시된다.

테트라사이클린의 기본구조에 복잡하고 특이한 구조를 가진 한국와이어스의 ‘#타이가실’(성분명 타이제사이클린)이 그것.

피부 및 연조직 감염, 복부내 감염치료에 사용되는 ‘타이가실’의 최대 장점은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장구균(VRE)과 3세대 세파계 항생제 내성 그람음성균(ESBL)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특히 그동안 치료대안이 없었던 카바페넴 계열 내성환자에게도 감수성을 나타내 복합감염환자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타이가실’은 그람양성균에 대한 항균력을 알아보기 위한 균주대상시험(in vitro) 결과, 99%인 MRSA를 제외하고 MSSA, S agalactiae, E faecium(VRE), E faecalis(VRE)에 모두 100%의 감수성을 나타냈다.

경쟁약물 중에서는 화이자의 리네졸리드가 비슷한 수준의 항균력을 보였다.

반코마이신은 MRSA, MSSA, S agalactiae 균주는 100%를 잡았지만, 나머지 두 개 균주에는 전혀 반응하지 못한다.

그람음성균에 대한 in vitro에서도 E. coli 100%, K. pneumoniae(ESBL) 94%, E.cloacae((ESBL) 94%, S.marcescensi 97% 등으로 다른 경쟁약물에 비해 항균력이 월등히 뛰어났다. 반면 리네졸리드는 그람음성균에는 아예 반응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타이가실’이 그람음성균, 그람양성균, 그람음성 내성균, 그람양성 내성균, 혐기성균(Anaerobe)에 대해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항생제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슈도모나스(Pseudomonas)에는 효과가 없다.

와이어스 항생제팀 이성기 PM은 “통상 복합감염은 반코마이신과 카바페넴 이제요법 또는 삼제요법 등이 선호된다”면서 “타이가실은 2~3개 약물 대신 단독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해 복용편의성은 물론 경제적인 이점도 크다”고 설명했다.

‘타이가실’은 또한 프리미엄급 항생제 시장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타조신’이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사용이 가능해 두 약물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이 PM은 말했다.

물론 ‘타이가실’ 런칭작업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급여등재 과정에서 난항을 거듭한 끝에 지난해 12월 병당 4만1800원에 급여목록에 올랐다. 제품발매도 당초계획보다 3개월가량 지연됐다.

급여등재와 동시에 제품을 발매할 계획이었으나 내·외부 환경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것이다.

외부요인은 고환율문제였다. 보험상한가가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병당 25% 가량 손실을 감내해야 했기 때문에 본사차원에서 런칭을 고민했던 것.

또 두달여 동안 지속됐던 노사갈등도 장애물이 됐다.

이 PM은 “우여곡절 끝에 3월 첫주 출시목표로 막바지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5월 춘계학회 시즌에는 런칭심포지엄도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가실의 타깃은 프리미엄 항생제 2000억원대 중 300억원대 시장”이라면서 “수년내 블록버스터 진입을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타이가실' 담당 이성기 PM 미니인터뷰

-'타이가실'은 어떤 약인가 =글라이사일클린 계열의 최초 항생제로 피부 및 연조직 감염, 복막염에 사용된다.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장구균, 3세대 세파계 항생제 내성 그람음성균, 카바페넴 내성 그람음성균, 아시네토박터에 미생물적 감수성을 보이는 다제내성균주 항생제다.

-장점은 =그동안 카바페넴 계열 내성환자는 치료대안이 거의 없었다. 이런 환자에게도 감수성을 나타내 복합감염환자의 치료에 새 지평을 열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상 복합감염 환자는 반코마이신과 카바페넴을 동시 사용하는 등의 이제 또는 삼제요법이 많은데 타이가실은 단독요법으로 2~3개 약물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다. 복약편의성 향상, 보험재정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타조신이 치료하지 못하는 영역을 타이가실이 커버할 수 있어 파이프라인의 강점을 살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출시가 지연됐는데 =맞다. 당초계획은 지난해 12월이었다. 고환율탓이 가장 컸다. 본사차원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약가를 받은 마당에 환율차이로 25%가량 순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런칭을 망설였던 게 사실이다. 지난한 설득과정을 거쳐 3월 첫주 출시키로 한 것이다.

-급여범위는 어디까지인가 =감염전문가의 자문하에 복합성 중증 연조직 감염 및 복합성 복부내 감염에서 항생제 치료에 내성을 보이거나 실패한 환자에게 사용할 때만 급여가 인정된다.

-마케팅 계획은 =출시초기에는 디테일에 신경을 쓰겠지만 본격적인 시즌은 5월이 될 것이다. 춘계학회 때 런칭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