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환경 갈수록 위축"…전문경영인 입지 흔들
- 가인호
- 2010-12-01 06: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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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한미 등 수면위 부상, 일부 제약사 임원급 영향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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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CEO나 본부장급 임원들의 영향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국내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은 4분기를 마무리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 교체나 CEO 역할 축소가 이어지면서 제약업계 전반으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동아제약의 경우 오늘(1일)부터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4남인 강정석 부사장이 글로벌경영의 핵심사업 분야인 연구개발 분야를 총괄한다.
이같은 변화는 사실상 강정석 부사장이 동아제약 모든 핵심사업을 관장하게 되는 것으로, 김원배 사장의 입지가 축소됐음을 의미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강 부사장이 기존 영업 및 마케팅과 함께 연구개발 분야를 총괄하면서 역할이 강화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관순 사장의 역할이 강화됐지만 한편으로는 18년간 한미약품에 몸담았던 임선민 총괄사장이 공식적으로 사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총괄사장으로 큰 책임을 맡았던 최고경영자가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용퇴하면서 결과적으로 전문경영인 수난시대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전문경영인 입지 약화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실적부진이 중요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한미약품의 경우 3분기 첫 적자 경영실적 이래 4분기까지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으며, 동아제약도 실적 증가율이 크게 정체되면서 리딩기업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상황은 상당수 중상위 제약사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지난해부터 실적 부진이 장기화 되고 있는 A제약사의 경우도 영업-마케팅 책임자 입지가 흔들리면서 인사 이동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처방약 시장에 전사적인 투자를 진행했던 B제약사도 전문의약품 매출이 예상외로 저조함에 따라 책임자급 임원의 입지가 약화됐다는 전언이다.
C제약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임원 20여명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를 진행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D제약사도 CEO급 부사장이 다국적제약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올해 제약업계는 그야말로 ‘바람잘 날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상당수 전문경영인들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내년 초 주요 제약사들의 인사이동이 어떻게 이뤄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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