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0 10:18:02 기준
  • #데일리팜
  • 제약
  • 공장
  • #제품
  • 의약품
  • #침
  • GC
  • 신약
  • #회장
  • #치료제
네이처위드

상위제약 회무 참여할까? 격랑에 빠져든 제약계

  • 가인호
  • 2012-02-24 06:45:27
  • 변화 기대되나 후유증 극복해야...약가소송도 코앞

[뉴스해설]=제약협회 윤석근 이사장 당면 과제

신임 이사장 선출로 제약협회는 변화를 맞게됐다.
#제약협회가 진통 끝에 중소기업 대표인 #윤석근씨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제약협회를 대표하는 상근 회장이 따로 있지만, 이사장은 사실상 제약업계를 상징하는 '넘버 원 인물'로 그동안 대기업 출신이나, 대기업의 지지를 받는 원로급 인사가 맡아왔다.

윤 이사장이 우여곡절 끝에 선출됐으나 그 앞에는 영광보다 난제가 더 많은 현실이다. 오랫동안 제약협회를 이끌었던 상위제약사들이 '이사회 도중 퇴장'한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향후 회무 참여를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임 윤석근 이사장이 일괄약가인하 등 위기에 처한 제약산업을 제대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중·상위 제약사의 흐트러진 마음을 되돌려 놓는 것이 급선무다. 제약업계에 팽배해 있는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집행부 교체, 제약협 변화 바람 부나?

윤석근씨가 새 이사장에 선출된 것은 '회무연속성' 보다 '개혁과 변화'를 원하는 제약업계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협회 변화를 원하는 공감대가 예상보다 단단하고 넓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중견제약사 오너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제약협회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협회가 과거에 안주해 위기에 처한 제약산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특히 일부 제약사 CEO들은 그동안 제약협회가 상위제약사에 끌려 다닌다는 지적과 함께 이사회도 일부 기업의 입김으로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번 윤석근 이사장 선출은 이 같은 업계 정서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따라서 '개혁'과 '패기' 코드의 윤석근씨가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 제약업계에 대대적인 변화 물결을 주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제약협회 총회는 근래들어 가장 긴 회의였다. 종전 1시간 안팎이었던 회의는 무려 3시간이나 소요됐다.
대형제약사 회무 불참…제약협 분열 위기

그러나 제약협 현 이사장단사들이 이사회 도중 퇴장했다는 것은 향후 후유증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미 제약협회 이사장단사들은 이사장 선출이 경선체제로 갈 경우 '집행부 탈퇴'라는 배수진을 친 바 있다. 그리고 현실이 됐다.

앞으로 상위제약사들이 회무에 불참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제약협회가 분열 위기에 처해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일 상위제약사들이 회무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제약협회는 파행운영이 예상된다. 제약협회가 기능을 하려면 대형제약사들의 적극적인 회무참여는 필수적이다.

윤석근 신임 이사장은 최우선적으로 해결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시점에서 제약협회가 사분오열 되는 것은 치명적이다. 결국 '갈등 해소'가 차기 집행부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약가소송 등 현안 대처 결집력 저하 우려

윤석근씨가 이사장에 선출되면서 산적해 있는 현안에 회무연속성을 갖고 대처할 수 있느냐도 또 다른 문제점으로 인식된다. 일괄약가인하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결집력이 요구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제약업계는 이번주를 기점으로 약가소송 로펌 계약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제기라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사장이 바뀌면서 자칫 제약업계 응집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윤석근 이사장이 현안 해결을 위해 얼마나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느냐에 따라 향후 '회무 장악력'도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장단사 대표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이사장 선출 2시간, 어떻게 진행됐나?

한편 이번 이사장 선출은 류덕희씨 추대 안건을 상정하려는 이사장단사와 이를 저지하려는 윤석근씨 지지 세력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전개됐다.

오후 4시께부터 시작된 초도이사회는 2시간 가까이 '갑론을박'했다. 유례없는 이사회 풍경이었다.

결국 오후 6시께 류덕희씨 추대안건은 최종 부결됐다. 이를 제약협 집행부 불신임으로 받아들인 이사장단사 11명은 곧바로 이사회장에서 퇴장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류덕희씨도 경선으로 전개된다면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사회장을 나왔다.

이후 이사회는 윤석근 이사장 추대 안건을 상정해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박수로 이사장 선출을 결정했다.

이사장이 결정된 이후 윤석근씨는 총회장을 찾아 "제약협회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빠른 시일내 이사장단사를 구성해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향후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