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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드립니다"…의료대란 장기처방, 제약사도 두손두발

  • 김지은
  • 2024-06-14 09:57:40
  • 전공의 집단사직 시점부터 특정 전문약 처방 급증에 품절 심화
  • 부광약품 "장기처방 빈도 증가로 가수요 발생" 사과 공문
  • 제약·도매 “다빈도 처방약 수요 수배 증가…당분간 계속 될 것”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료대란 발 장기 처방 급증이 의약품 수급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수요 발생으로 인한 다빈도 처방의약품의 품절이 심화되면서 약업계에서는 전반적 의약품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광약품은 13일 의약품 도매업체, 약사회 등에 ‘품절의약품 공급 관련 안내’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다.

회사의 이번 공문은 갑상선 제제 씬지로이드와 메티마졸, 철분제 훼로바 등의 공급 불안정 문제 원인에 대한 설명과 추후 생산 계획 등을 안내한 내용이다. 이들 의약품은 수개월 째 품절이 지속되면서 도매업계는 물론이고 약국에서도 재고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이번 공문에서 회사는 이들 의약품의 공급 불안정 원인을 최근 급증한 장기 처방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장기 처방 빈도가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급증했고, 이로 인한 품절이 가수요를 유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광약품은 “최근 장기처방으로 일시적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2월부터 정제 등의 생산을 꾸준히 증대하고 있다. 생산 인력을 신규 채용해 5월에는 2월 대비 43% 증가된 생산량을 기록했고, 6월부터는 추가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추가 생산량 확보를 위해 긴급 인력 채용, 포장 외주화, 타정기 추가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외부처방 데이터를 활용해 처방량을 분석한 결과 이미 5월부터는 증가된 처방량 이상의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가수요 및 공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품목 별 입고 시기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온라인, 오프라인 의약품 유통회사 등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사태 이후부터 최근까지 특정 다빈도 처방약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형 병원 장기 처방에 따른 일시적 가수요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제약, 유통업계에서는 이 같은 다빈도 처방의약품의 품절, 품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의대증원 발 정부와 의료계 간 강 대 강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대형 병의원을 비롯한 의료계 총파업 등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도매업체들에서도 최근 특정 처방약들을 구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시적 가수요 발생이라고 하지만 의대증원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한동안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대증원 이슈가 마무리되지 않는한 시장 혼란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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