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승 회장, 대웅제약그룹 지배체제 완전 장악
- 이탁순
- 2015-11-27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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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남 윤재훈 전 부회장 알피코프로 독립...연계사업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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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인 윤 전 부회장이 계열사인 알피코프로 독립하면서, 삼남 윤재승(52) 현 회장의 대웅제약 그룹 지배 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그룹의 지주사인 대웅은 지난 25일 가지고 있던 알피코프 주식의 전량인 36만2468주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 주식을 윤재훈 전 부회장이 매수할 예정이다. 알피코프 지분의 64.75%로, 종전 윤 전 부회장의 지분율 29.75%를 합치면 윤 전 부회장은 94.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대웅은 이미 이사회에서 알피코프 주식 전량 매각 뿐만 아니라 계열 분리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분리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때 대웅제약 경영에 참여한 윤 전 부회장은 알피코프로 독립하게 된다. 사실상 경영권 분쟁의 여지가 정리된 셈이다.
장남인 윤재용(55) 대웅생명과학 사장은 직접 회사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더구나 윤재승 회장을 제외하고, 재용·재훈 형제는 최근 지주사인 대웅 주식을 장내 매도하면서 지분율도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 대웅 지분율은 윤재승 회장이 11.61%, 윤재용 대웅생명과학 사장이 6.97%, 윤재훈 전 부회장은 9.26%를 보유하고 있다. 윤영환(81) 명예회장은 지분이 없다.
대웅이 대웅제약 최대지분을 통해 나머지 자회사와 손자회사 등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윤 회장의 경영권이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대웅제약 그룹은 지주사 대웅 아래 자회사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알피코프, 대웅생명과학, 대웅경영개발원, 산웅개발, 산웅엔지니어링, 팜팩, 대웅개발, IDS&TRUST, HR그룹, 제주무비랜드가 있고, 그 밑으로 손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 힐리언스, 엠디웰아이엔씨 등이 있다.
해외임상 진행 및 라이센싱 아웃 업무를 담당하는 HPI.INC는 증손자회사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중 알피코프는 대웅제약에 연질캡슐을 공급해온 회사다. 우루사와 이지엔6 등 대웅제약 대표품목들의 연질캡슐이 알피코프에서 나온다.
또한 마리아칼라스홀 등 공연장과 레스토랑, 포토스튜디오, 남성월간지 '덴'의 사업도 알피코프가 하고 있다.
알비스의 위임형 제네릭인 '가제트' 등 일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도 주요 수익원이다. 작년 매출액은 701억원, 당기손실 84억원을 기록했다.
윤 전 부회장이 알피코프를 독립해 운영한다해도 대웅제약과의 사업관계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질캡슐 공급 등 사업전반에 대한 파트너 관계는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계열사에서 분리, 독립됨에 따라 대웅과는 관계없이 윤 전 부회장의 독자경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재승 회장은 최근 30대 여성 사업본부장을 발탁하는 등 대웅제약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윤 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혁신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도약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대웅제약이 2세 경영권 안정화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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