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약사·약대생 "한국 약사국시 족보 구해요"
- 김지은
- 2016-01-26 1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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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대 6년제 전환 영향...온라인서도 족보거래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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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6년제 두 번째 약사국시가 끝나고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험장 문 앞에선 유독 한 젊은 청년이 눈에 띄었다.
그는 시험장을 빠져나오는 학생들에게 준비해 온 A4 용지를 일일이 건네며 "꼭 연락 부탁드린다"는 말을 덧붙였다. 청년이 건넨 용지에는 '약사 국가시험 자료 구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자신을 호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다년간 근무하고 있는 약사라고 소개한 그는 현재 한국 약사국가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준비한 용지에 "현재 한국 약사국시의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이 수록된 자료(족보)를 구하고 있다"며 "좋은 자료를 갖고 있거나 일주일에 1~2회 학습지도가 가능하신 분은 연락주기 바란다. 호주 약사 시험과 관련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첫 6년제 약사국시가 시작되면서 일부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는 6년제 약사국시와 관련한 자료와 기출 문제 등을 구한다는 외국 약대 출신 학생들의 글이 적지 않게 게재됐다.
기존 4년제 약사국시를 준비해 왔던 해외 약대 학생들이 국내 약사국시를 보기 위해 바뀐 자료를 구하고 있는 것이다.
약사국시를 마친 학생중 일부는 직접 과목별 자료부터 시험 내용 등의 정보를 소정의 금액에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온라인 상에서 약사국시 족보를 구한다는 한 학생은 "호주 약사로 한국 약사국시를 준비 중"이라며 "바뀐 6년제 국시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번 시험 내용 등을 제공하면 소정의 사례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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