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짜리 약사회관 재건축 밀실추진 납득 불가"
- 강신국
- 2016-03-10 12: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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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약 자문위원들 "자산 20억인데 150억 드는 재건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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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9일 신임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자문위원 간담회를 갖고 대한약사회관 재건축 추진 상황 설명과 함께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모색했다.
자문위원들은 서초동 약사회관은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가 '영구히 공동 사용 공동 소유한다'는 지난 1964년부터 지켜온 기본적인 원칙에는 결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자문위원들은 그럼에도 서울시약사회 자문위원들과 어떠한 설명과 논의도 없었고 시약사회와 사전협의 요구조차 무시하면서까지 대한약사회의 일방적인 회관 재건축 추진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자문위원들은 중대 사안인 회관 재건축과 관련된 자료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오직 대의원총회 석상에서 설명하고 통과시키려는 것에만 열중하는 추진 방식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보였다.
자문위원들은 "공동 사용 공동 소유권을 가진 서울시약사회와 사전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추진할 중요한 문제"라며 "상식적인 절차까지 외면하는 회관 재건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또 "대한약사회가 추정한 약 150억원에 달하는 재건축 재원도 오산임야매각대금 약 20억원 외에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확보된 것이 없다"고 우려했다.
자문위원들은 "적어도 총 비용의 60%인 약 120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공사에 들어가는 것이 상식임에도 건축비용이 선결되지 않은 채 섣불리 공사를 진행하다가 중단되거나 부도가 날 경우 약사회의 소중한 재산을 모두 탕진할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문위원들은 오산매각대금도 회관 재건축을 위한 예산도 아니라는 것과 비용을 약사회원들에게 성금 명목으로 부담지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문위원들은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가 함께 재건축위원회를 구성해서 시간을 갖고 재건축 타당성 및 시의성, 재원 마련 등을 충분히 연구·검토해서 제시하는 등 투명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약사회는 약사회관 재건축대책팀장으로 정영기 부회장을 선임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문위원들은 현재 15%밖에 안 되는 일반약 비율을 30%까지 확대하는 정책적 활동을 비롯해 동일성분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에 대해 약사사회가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간담회에는 회관 재건축이라는 중대한 사안이 걸린 만큼 박한일·김희중·정병표·한석원·문재빈·전영구·권태정·민병림 자문위원 등이 모두 참석했다.
현 대한약사회장인 조찬휘 자문위원은 강원도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사옥 개청식 일정으로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신임 회장단은 김종환 회장, 김정란·박규동·박기선·박형숙·이시영·정영기·하충열 부회장을 비롯해 유성호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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