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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관 재건축 160억원…'약사·제약사 몫' 상당

  • 강신국
  • 2016-02-27 06:14:57
  • 약사회, 최종이사회서 회관 재건축안 의결...정기총회 상정

대한약사회관 재건축 윤곽이 잡혔다. 재건축에 160억원이 투입되며 지하1층, 지상 1~2층 임대료 95억원, 회원성금 25억원 등이 들어간다.

투입 총 비용이 160억원에 달하면서 결국 회원약사와 제약사에게 모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26일 최종이사회를 열어 서초동 대한약사회관 재건축 추진안건을 의결하고 3월 17일 열리는 정기 대의원 총회에 상정한다.

이규삼 총무위원장은 "1984년도에 건축된 서초동 회관은 31년 이상 됐기 때문에 누수가 빈번히 일어나고 심지어 외벽 타일이 떨어져 파손되는 일도 있었다"며 "인명사고 위험도 염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무위원장은 "지상 7층, 지하 4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데 지상 1층과 지상 2층을 임대 주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며 "지하 1층도 임대를 해서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관 건축에는 1층에서 40억, 지상 2층에서 40억, 지하 1층이 15억의 장기 임대료와 여기에 입주자 임대료 20억, 오산임야대금 20억, 회원약사들의 성금 25억원 등 총 160억원이 투입된다.

결국 회원약사 성금으로 25억원이 들어간다는 이야기인데 개국약사 2만명 기준으로 보면 1인당 12만5000원 가량된다. 약사회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그러나 약사회는 구체적인 층별 임대방법이나 논란이 된 제약사 홍보관 임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종이사회 회의자료에도 별도자료를 배포한다고 해놓고 어떤 자료도 내놓지 않았다. 그만큼 재건축 자료 공개를 꺼려한 셈이다.

이사들도 구체적인 재건축 추진 방안을 확인하지 못한 채 이규삼 총무위원장의 설명만 듣고 심의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후 논란거리가 촉발됐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대한약사회가 회관 재건축 과정에서 서울시약사회를 배제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회장은 "역사적 배경에 의해 서울시약사회의 회관 지분에 대한 권리는 당연하다"며 "재건축 추진에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논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약사회가 대약 이사들에게 배포한 대약회관 재건축 관련 유인물
그러나 이영민 부회장은 서울시약사회가 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변호사 3명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서울시약의 주장은 법률적으로 효력을 인정하기 어렵지만 사단법인 내부의 문제인 만큼 총회 등 의결기구를 통해 결정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환 회장은 "법률적 자문을 구해서 대응한다는데 대해 대한약사회 행보가 가당치 않다고 생각한다. 부끄럽다"며 "지난 선거 후유증으로 고소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회원들로 하여금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는데 법률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것보니 참 부끄럽다"고 반박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사전에 협의하고 논의를 해달라는 것인데 법률 자문을 받은 대한약사회를 보니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찬휘 회장은 "지분이 50%라면 재정부담도 50%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대의원 총회에서 통과가 되면 서울시약도 재건축 논의에 참여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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