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반응 조절가능하면 2세대 TKI 써볼만"
- 안경진
- 2016-03-30 06: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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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칠 교수, 지오트립 LUX-LUNG7 임상 결과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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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방법이 없는 폐암 환자에게서 무진행생존기간 27% 연장은 상당한 의미다. 이상반응을 관리할 수만 있다면 단 몇개월이라도 암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약이 좋지 않나"
LUX-Lung 7 임상의 책임연구자로서 지난해 싱가포르(ESMO Asia 2015)에서 연구 결과를 직접 공개한 박근칠 교수(삼성서울병원 혁신항암연구기관)의 평가다.
◆비가역적· ErbB Family 억제...질병진행 27% 감소= 베링거인겔하임은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LUX-Lung 7 임상 결과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인이 전체 피험자(319명)의 절반(159명)을 차지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 당시 연구에서는 지오트립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중앙값)이 11.0개월, 이레사군이 10.9개월로 확인됐다.
즉 지오트립이 이레사 대비 폐암 진행 위험을 27% 감소시켰다(HR 0.73; 95% CI, 0.57-0.95).
또한 치료 시작 후 18개월 시점에 지오트립 치료군의 무진행생존율(PFS)이 27%, 이레사 치료군이 15%인 반면 24개월시점에는 지오트립군 18%, 이레사군 8%로 그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이날 연자로 참석한 박근칠 교수는 "현재 폐암 치료의 목적은 완치가 아니라 가능한 오래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이라며 "전체생존기간(OS)보다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나 치료실패까지의 시간(TTF), 종양반응률(ORR) 등의 요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체생존율을 포함한 LUX-LUNG7의 추가 데이터가 올해 안에 나오겠지만, 그 결과가 전체 해석을 좌우하진 않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2세대 EGFR TKI로는 절대 폐암을 완치할 순 없고, 어느 순간 내성이 생기면 다음 단계 치료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오트립 또는 이레사 치료를 받다가 T790M 변이가 생긴다면, 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해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을 확보해 개발 중인 3세대 EGFR TKI BI 1482694(HM61713)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박 교수는 "지오트립이 ErbB1만을 차단하는 1세대 약물과는 달리 ErbB Family 4가지를 모두 차단하고, 비가역적인 공유결합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혜택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근거는 없지만 T790M 변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실제 임상현장에서 지오트립을 써보니 오랜 기간 투약을 지속하겠다는 환자들이 많았다"면서 "지오트립이 이레사보다 일부 환자군에서 이상반응이 높은 것은 맞지만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임상의가 이상반응을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치료효과가 개선된 약을 고려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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