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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조직 남발"…너도나도 조찬휘 회장 인선 비판

  • 강신국
  • 2016-04-01 06:14:54
  • 16개 지부장·약준모에 이어 참실약도 가세

2기 조찬휘 집행부 임원 인선을 놓고 잡음이 끝이지 않고 있다.

16개 시도 지부장협의회, 약사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에 이어 김대업 전 약학정보원장이 공동대표로 참여하는 '참여하고 실천하는 약사연대'도 임원 인선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 주장의 핵심은 대한약사회 정관 및 규정에 존재하지도 않는 각종 원장이란 보직을 만들어 약사회 개혁이라는 명분을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실약(공동대표 김응일·최종수·김대업)은 1일 성명을 내어 "조찬휘 회장은 근거도 없고 정체성도 불분명한 조직을 마음대로 만들고 비슷한 자리에 직함만 다른 임원을 선임하는 것은 선거의 논공행상 수준을 넘어서 내가 회장이니 마음대로 한다는 식으로 회원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참실약은 "새로 임명된 이혜숙 사무총장을 제외하고 현재 7명의 임원이 상근 또는 반 상근이라는 이름으로 급여를 받는다"면서 " 1~2명의 상근 임원을 운용할 때와 달리 연 소요 예산이 4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라면 상근 임원의 범위 및 대상 직책, 급여, 회계처리 방안 등의 제반 규정을 정하고 이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실약은 "아무런 규정도 없이 4억원이 넘는 회원의 회비로 급여와 상여를 주는 상근 자리를 만들고, 직책을 신설해서 일방적으로 사람을 임명하는 것은 월권을 넘어서서 회원 우롱 행위"라고 말했다.

참실약은 "재선된지 4개월이 다 되어가는 조 회장이 17일 대의원총회에서 임원 선출이 안건으로 상정돼 있음에도 인선이 덜 되었다는 이유로 부회장 3인, 상근임원, 상임이사, 이사 선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넘어갔다"며 "대의원들은 1년에 한번 모이는 사람들로 무시해도 좋다는 생각을 여실 없이 들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실약은 "직책 신설이나 상근 임원에 대해서는 대의원 총회에서 대의원들에게 최소한의 동의라도 구하는 것이 예의이자 올바른 절차"라고 말했다.

아울러 참실약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수차에 걸친 선거 개입 중단 경고를 무시하다가 선관위에 해임 권고 처분을 받은 양덕숙 씨를 부회장으로 선임한 행위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실약은 이에 "대의원총회의 선출 과정을 거치지 않은 부회장 3인과 정관과 규정에 근거가 없는 직책의 경우 어떠한 보수의 수수나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면서 "적극적인 시정 조치와 노력들이 없다면 조찬휘 집행부가 정관과 규정을 준수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대약 대의원들의 동의 서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6개 시도지부장협의회는 "대약 집행부의 정체불명 직함은 정관과 규정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어 선거공과에 기반한 논공행상 인사라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약준모도 "조찬휘 회장은 정관 및 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대한약사회 감사단은 이러한 유령 조직기구들의 존립 근거를 검증하고, 유령 조직기구들로 인한 예산 낭비를 감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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