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렐토 타깃, 항응고제 필요한 모든 환자"
- 안경진
- 2016-05-24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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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속질주 처방약 | 치열한 NOAC 시장 속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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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신약들은 특정 환자층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약의 이상반응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면 안전성을, 새로운 제형의 약이라면 환자 순응도를 강조하게 마련이다.

그 덕에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SPAF) 예방과 심재성정맥혈전증(DVT), 폐색전증(PE) 등 치료 적응증 외에도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심혈관사건 발생률 감소에 이르기까지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 중 최다 적응증을 확보했다.
IMS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기준 자렐토의 매출액은 71억원으로 NOAC 전체 시장(143억원)의 절반 가량(49.7%)을 차지한다는 보고다.
"항응고요법이 필요한 전체 영역에 다 도전하겠다"는 박선희 바이엘 마케팅매니저를 만나 NOAC 처방액 1위의 비결을 들어봤다.
시장 크기가 있지 않나. 급여 확대 전까지 주적응증이던 정맥혈전색전증(VTE)의 국내 환자수가 2~3만명이었다면,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 환자수는 25만명이 넘는다. 와파린에서 NOAC으로 대대적인 전환이 이뤄진다고 가정할 경우 규모 자체가 1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자렐토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다만 여전히 항응고제 시장에서는 와파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60%로 여전히 높은 편이어서 바뀌려면 몇 년 더 바라봐야 할 것 같다. 현재 속도를 고려한다면 2~3배 이상 규모가 커지는 게 맞다고 본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NOAC이 와파린 2인자 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은 우리나라만의 고민은 아닌 것 같다. 와파린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이 있나?
XANTUS, REVISIT US 등 전향적, 후향적인 리얼월드 연구 결과들을 계속해서 내고 있다. 자렐토 허가 당시 ROCEKT AF 임상연구에서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21% 감소 효과를 입증하긴 했지만 실제 진료환경에서 효과를 한번 더 보자는 것이다. 글로벌 미팅에 참석해봐도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NOAC에 대한 보험급여가 이뤄진 만큼 'NOAC이 와파린보다 효과적으로 쓰였나' 하는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와파린 대비 NOAC의 유효성은 여러 임상연구들을 통해 충분히 입증됐다고 본다. 이제는 실제적인 효용성과 비용효과성을 비교해야 한다.
-최근 IMS 분석 결과를 보면 2016년 1분기 자렐토의 매출액은 71억원으로 집계됐다. NOAC 전체 시장(143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급여 전과 후에도 지속적으로 NOAC 처방액 1위 자리를 고수하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보나?
자렐토는 여러 NOAC 제품들 가운데 유독 최초 시도가 많았던 것 같다. 일례로 ROCKET AF 임상은 실제 진료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NOAC 임상연구 최초로 CHA2DS2 스코어 평균 3.5점의 고위험군을 포함시켰다. 이후 Xantus 연구는 환자군의 CHA2DS2 스코어를 평균 2.0으로 맞췄다. 덕분에 CHA2DS2 스코어 2.0~3.5점 이상까지 다양한 환자군에서 안전성 및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다. 신장애 환자를 위한 별도 용량 연구를 진행한 것도 처음이자 유일한 시도였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관련 적응증도 자렐토가 유일하지 않나. 전 세계 16개국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X-VeRT 연구에 따르면, 심율동전환 시술을 앞둔 환자에게 자렐토를 투여한 결과 VKA 치료군 대비 심혈관사건 및 주요출혈 발생 위험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율동전환 시술이 필요한 심방세동 환자까지 항응고제로서 스펙트럼을 넓히게 된 셈이다. 지금은 심부전 환자 대상으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최초의 시도들이 폭넓은 적응증으로 확대되면서 다른 NOAC들과 차별성을 가지게 됐다고 본다. 자렐토는 심혈관계 전 영역으로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항응고요법이 필요한 모든 환자가 자렐토의 대상군이다.
- NOAC 4가지 품목 모두 와파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나. 그 중 ROCKET-AF 연구는 어떤 면에서 차별화 되는지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앞서 얘기했듯이 ROCEKT AF 연구는 CHA2DS2 스코어 2.0~3.5점 이상의 고위험군까지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ROCKET AF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절반 가량은 뇌졸중, 일과성뇌허혈발작(TIA) 또는 전신색전증 병력을 동반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대가 73.1세로 상당히 고령이다.
즉 가장 현실적인 임상 디자인으로 와파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연구. 특히 크레아티닌 청소율 30~49mL/min에 해당하는 중증도 신장애 환자가 2950명(21%) 포함돼, 저용량(15mg) 투여 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도 장점으로 판단된다.
- 최근에는 리얼월드 데이터가 경쟁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그 연구 결과들이 시사하는 점은 무엇인가?
자렐토의 대표적인 리얼월드 데이터로는 심방세동 환자 대상의 XANTUS, 심부정맥혈전증 환자 대상의 XALIA 연구와 최근 유럽심장부정맥학회(ECAS 2016)에서 발표된 REVISIT US 연구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임상시험, 리얼월드 연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자렐토 관련 연구에 참여한 환자수는 무려 27만 5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XANTUS 연구처럼 전향적인 리얼월드 데이터를 보유한 것은 NOAC 중 자렐토가 유일하다. 유럽, 캐나다, 이스라엘의 311개 기관에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6784명을 12개월간 추적한 XANTUS 연구에서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 자렐토를 복용한 환자의 주요 출혈 발생률(연간 환자 100명당 2.1건)이 ROCKET AF 3상 임상연구(연간 100명당 3.6건) 결과와 일관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향적 리얼월드 연구는 후향적인 연구에 비해 다른 요인이나 분석기법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임상적 영향력이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 회사 차원에서 세운 올해 매출 목표가 있을텐데.
NOAC 시장 1위는 문제 없다고 본다. 그보다는 오랜 기간 항응고제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다져온 와파린과 격차를 최대한 줄이자는 게 일차 목표다. 병원급에 비해 의원급은 여전히 인지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학술대회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와파린 대비 NOAC의 장점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학회에서 진행하는 캠페인 활동도 적극 지원할 의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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