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Liver Week 2017' 발목잡은 공정경쟁규약
- 안경진
- 2016-06-17 14: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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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학회,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 반대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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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치료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취지에서 Liver Week이 진행된지도 어느덧 3회차.
올해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15개국에서 402편의 초록(해외초록 61편)이 접수됐으며, 총 900여 명이 참석해 #국제학술대회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그 중 해외 참가자는 18개국 86명에 이른다.
그런데 내년도 Liver Week는 개최 여부를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어찌된 연유일까?
이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공정경쟁규약 개정안'과 관련이 깊다. 복지부가 제약·의료기기 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마련한 공정경쟁규약 개정안에 따르면, 국내개최 국제학술대회는 5개국 이상에서 150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석해야만 한다. 그나마도 발표자, 좌장, 토론자를 제외한 수치다.
17일 'Liver Week 2016' 기자간담회장에서 만난 대한간학회 변관수 이사장(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은 "간학회 뿐 아니라 국내개최 국제학술대회를 운영하는 모든 학회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본다"며, "당장 150명 기준을 맞추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간학회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지 올해로 6년차인데, 이제서야 초창기 10~20명 선이던 외국인 참가자수가 80~100명대까지 늘었다는 것. 미국간학회(AASLD)나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같은 대규모 학회가 이미 자리하기 때문에 기한 내에 외국인 참가자를 늘리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변 이사장은 "국제학술대회는 젊은 연구자들에게 해외석학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연구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유수저널에 국내 연구자들의 논문이 실리고 대규모 해외학회에서 발표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도 그러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파급효과가 큰 국제학술대회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공정경쟁규약이 개정된다고 하니 당황스럽다면서 "이에 관한 학회 의견서를 복지부에 제출했다. 개정이 필요하다면 점진적으로 시간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자리를 같이 한 연관학회들 역시 의견을 같이 했다.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서경석 이사장(서울대병원 외과)은 "전체 참가자가 200명이라도 훌륭한 학술대회가 많다. 절대값을 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학회 규모에 따라 외국인 참가자 비율을 제시하는 등 상대적 기준을 정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대한간암학회 엄순호 회장(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은 "국제학술대회 개최 기회를 제한하는 것은 세계화 추세에 역행하는 처사"라면서 "정부에서도 여러 의견들이 있으실텐데 좀 더 심도있게 논의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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