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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서클·세이프약국·한약사 고용…토론회 '후폭풍'

  • 김지은
  • 2024-11-21 19:52:32
  • 최-권-박, 핵심 약점·실책 수면 위로
  • "사석을 많이 못한 것이 문제"…권, 서울 분회장들에 사과
  • 최-권, 보도자료로 해명 반박…클린선거 분위기 균열 조짐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교적 클린 기류를 보여 왔던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판이 중·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요동치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제1차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된 후보 별 핵심 치부나 회무 과실이 공론화 되면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일부 후보 간 네거티브 조짐도 보이고 있다.

우선 최광훈 후보(기호 1번, 70, 중앙대)는 집행부 이너서클 논란이 토론회 이후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것은 박영달(기호 3번, 64, 중앙대) 후보였으며 박 후보는 지난 선거캠프 출정식에서 “최 집행부와 결별하게 된 것은 이너서클 위주 정책 추진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 해당 문제가 다시 거론되자 대한약사회 사무총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관련 이슈에 불을 붙였다.

이에 최 후보는 “약사회 내 이너서클은 없다. 여러 임원이 참여해 폭넓게 협의한다”면서 “사무총장에 대한 이야기는 알고 있다. 사무총장은 약사회 직원이지만 회장 명에 의해 여러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적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해나가겠다”고 수습했다.

하지만 토론회 이후 관련 이슈는 더 확산되는 분위기다. 권영희 후보(기호 2번, 65, 숙명여대)는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최 후보는 이너서클의 실체를 공개하라”며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토론회 이후 권영희 후보를 향한 논란도 뜨겁다. 서울 지부장으로서 서울시 분회장들과 소통이 부재했다는 지적에 대한 권 후보의 해명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권 후보는 “회무는 분회장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행동했다. 술자리 밥자리 등은 부족할 수 있었다. 분회장들의 불만은 사석을 함께 많이 하지 못한 데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분회장들이 크게 반발했고 권 후보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세이프약국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한 해명도 논란이 되고 있다. 권 후보는 서울시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 10년 만에 세이프약국 사업이 중단된 것을 두고 “건보공단이 시행 중인 다제약물관리사업으로 승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최 후보 측은 언론 보도자료를 배포해 “세이프약국과 건보공단의 다제약물관리사업은 엄연히 다른 사업”이라며 “거짓 해명에 대해 사죄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박영달 후보 역시 토론회에서 일부 실책이 수면 위로 오르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부장 선거에서도 불거졌던 한약사를 고용했던 이력이 이번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다시 공론화 됐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이 같은 상황을 사전에 의식한 듯 회원 약사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일반약 매출이 전체 매출의 95%인 약국 특성 상 2010년 한약을 특화시켜보겠다는 생각에서 한약사를 고용해 한약 처방조제를 진행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몇 개월 안에 퇴직했다”면서 “당시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점은 회원 약사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약사회 선거권, 피선거권이 박탈된 일부 인사를 선거캠프로 기용한 문제도 이날 토론회에서 공론화 됨에 따라 관련 이슈 역시 박 후보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게 됐다.

이런 상황을 두고 선거캠프들에서는 토론회에서 후보 별로 치부가 드러나면서 추후 선거가 더 치열해 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대한약사회장 후보 선거캠프 한 관계자는 “그간은 비교적 클린하게 선거가 진행돼 왔다”며 “하지만 토론회에서 후보 별로 뼈아픈 치부들이 드러난 만큼 이를 계기로 후보 간 네거티브가 치열해 질 수 있다. 특히 현재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최, 권 후보 간 선거전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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