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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노사, 임금협상 결렬…"성과보상 없다" 반발

  • 안경진
  • 2017-01-10 17:03:48
  • 10일 사옥 앞에서 3시간 여 집회...사측 "지속적으로 조율하겠다"

10일 삼성동 집회 현장
#지난해 말 #임금협상 과정에서 불거졌던 다케다제약 #노사갈등이 결국 수면 위로 부상했다.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다케다제약 사옥 앞에서는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다케다지부 주최로 집회가 열렸다.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과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집행부가 함께 참석한 이날 집회는 3시간 넘게 이어졌다.

지난해 말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다케다 노조에서 요구한 이번 년도 임금인상률은 15%로 회사측(4%)과 입장차가 상당했다. 임금단체협약 결렬 이후 조정신청에 들어갔지만 1월 중순을 넘기도록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3시간 동안 노조원들이 외친 투쟁구호를 보면 내근직과 영업직 차별에 관한 문제와 더불어 무리한 영업목표에 대한 불만도 드러난다.

이날 조합원들이 집회 내내 외친 구호에는 마헨더 나야크 대표와 특정 임원진 이름이 직접 거론돼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노조 측이 지목한 이사는 한국다케다제약 인사 및 홍보담당 디렉터다. 임금협상 과정에서 교섭 책임을 맡고 있는 인물이기에 특정 인물을 지목하게 됐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 일본 본사에서 감사를 위해 2주간 방문하는 시점에 맞춰 집회를 진행함으로써 감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노조 관계자는 "최종 협상 당시 노조에서 13.5%, 사측이 4%를 제시했다"며,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쟁의에서 출발했지만 인사절차와 평가시스템, 재무구조를 포함한 각종 비리 의혹을 밝혀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매출액 1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2개나 만드는 등 상당한 성과를 냈지만 막상 직원들에게 돌아온 보상은 없었고, 몇몇 소수에게만 편중되어 왔음을 확인하게 됐다"며 "내일부터 3~4인 규모로 피켓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다케다 관계자는 "임금협상에 관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고, 앞으로도 국내 법규를 준수하는 선에서 지속적으로 조율해나간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지금으로선 그 외에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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