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과정서 드러난 '최고라는 다국적사' 맨얼굴
- 안경진
- 2016-11-28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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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쥴릭·바이엘·사노피 등 노사갈등 심화...고연봉 고복지 이젠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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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회사는 연봉이 높고 직원복지가 뛰어나다?
글쎄…. 요즘 제약업계에서는 통하지 않는 얘기인 듯 하다. 희망퇴직프로그램(ERP), 부당해고 등으로 이어졌던 다국적 제약사들의 #노사갈등이 내년도 연봉협상을 앞두고 한층 심화되는 형국이다.
국내 매출 상위권 대를 점유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음에도 턱없이 낮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한동안 진통이 예상된다.
대표적 사례는 지난 24일 용산LS타워 사옥 앞에서 임금인상률 조정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건을 놓고 규탄대회를 진행한 #쥴릭파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쥴릭파마는 2016년 임금단체협약에서 임금인상률 0.7%를 제시했다.

쥴릭파마 노조 관계자는 "비정규직으로 7년째 근무해 왔다는 직원이 있는가하면 월 118시간씩 연장근무를 하는 등 착취에 가까운 사례도 포착되어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며, "비정규직은 물론 물가인상률보다 낮은 임금인상률 제시에 참다못해 결의대회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도차는 있지만 다른 회사들도 사정이 크게 다르진 않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엘 역시 임금협상이 결렬돼 중앙노동위원회로 회부된 상태다. 조정신청 단계에서도 진전을 보이지 않아 1차조정 이후 추이를 지켜보는 단계다.
#바이엘 노조 관계자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 단계에서 회사 측이 제시한 임금인상률은 당초 제시한 수준(3.5%)보다 0.1%를 더 얘기하더라"며, "도무지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본사에는 엄청난 배당금을 보내면서 직원들에 대한 배려는 찾을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해 영업이익 최대치를 달성했다는 사노피 아벤티스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 4월 보고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한해 동안 사노피는 287억 5634만원으로 다국적 제약사들 중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사노피 노조 관계자는 "2016년 임금단체협약이 결렬된 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했다"며, "내년도 영업이익도 최대치로 예상한다고 들었는데 직원들에게 돌아온 건 1%였다.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게 되는 근본 원인을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찾기도 한다.
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는 오너기업이지만 다국적 제약사는 대부분 본사에서 임명한 사람들이지 않냐"며, "직원들을 포용하기 보단 본사에 높은 배당금을 보내서 좋은 실적을 내려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또다른 다국적 제약사 근무자는 "한국에 들어오는 수입약가 자체가 매출원가의 70%에 육박하지만 정작 이익이 나면 본사에 어마어마한 금액을 송금하는 게 한국법인의 실체"라면서 "한국에서 낸 이익은 수고한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게 당연하지 않나. 그러고도 예산절감 지침이 내려오면 희망퇴직이란 미명 아래 직원들이 가장 먼저 철퇴를 맞고 있다"고 한숨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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