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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약국 절대 반대"…피켓 들고 거리나선 약사들

  • 김지은
  • 2017-03-07 12:15:00
  • 충남·천안시약 릴레이 피켓시위..."약국 개설 중단까지 계속"

[현장] 도매상 병원부지 매입 논란, 천안단국대병원

박정래 충남약사회장.
막바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일 오전 박정래 충남약사회장이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의약품 도매상이 병원 부지를 매입해 약국 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박 회장은 A도매상의 약국 개설을 저지하기 위한 첫 번째 릴레이 피켓시위 주자로 이날 오전 8시반부터 거리에 나서 부당함을 알렸다.

시위 초기에는 병원 정문과 A도매상에 매각된 전 병원 복지관 건물 앞에서 박 회장과 인근 문전약국 약사 4명이 함께 참여했다.

하지만 단국대병원 측이 집시법 위반으로 지역 경찰서에 박 회장과 약사들을 신고하면서 한차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고 문제가 되지 않게 혼자 자리를 옮겨 당초 예정했던 오전 12시 반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충남도약과 천안시약사회는 이번 시위 피켓에 '의약분업 원칙 훼손, 의약품 도매상 갑질 횡포! 의약분업 훼손하고 약사법을 위반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썼다. 다른 한편에는 '병원부지(복지관) 내 약국 개설은 불법, 7만 약사 이름으로 즉각중단을 촉구한다. 불법약국 절대 반대!'란 구절을 담았다.

박 회장의 시위를 시작으로 내일(8일)은 김병환 천안시약사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피켓시위를 이어간다. 그 뒤는 병원 인근 문전약국 4명의 약사가 차례로 피켓을 든다.

충남약사회와 천안시약사회 임원단도 이번 문제을 강력히 저지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차례로 시위에 참여할 계획이다. 매주 화요일은 천안시약사회 회장단 중 한명이, 수요일은 충남약사회 회장단 중 한명이 진행하고, 나머지 날은 인근 약사들이 돌아가며 시위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A도매상이 매입한 전 단국대학교병원 재단 소유 복지관 건물.
박정래 회장과 천안 단국대병원 문전약국 약사들.
박정래 회장은 "병원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라면 그렇게 할 것이고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찰에 가면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하는 병원, A도매상의 문제를 소상히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일부터 피켓에 병원과 도매상 명칭도 정확히 기재할 예정"이라며 "지부, 분회 임원단과도 이미 뜻을 같이한 문제인 만큼 A도매상이 약국 개설 의지를 꺾을때까지 시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A도매상은 현재 매입한 전 병원 복지관 건물 내 2개 점포에 대해 약사들과 가계약을 체결하고 약국 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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