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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화이자, 24일 국내 컨슈머헬스케어 통합법인 출범

  • 화이자 컨슈머헬스사업부 직원들 투표 결과 GSK 제시조건 가결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컨슈머헬스케어 조인트벤처 설립이 확정됐다. 지난 2018년 본사 차원의 합병계약이 체결된지 2년 여만에 통합법인 출범 채비를 마쳤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와 GSK 한국법인은 오는 24일 컨슈머헬스사업부 통합법인 출범을 결정했다.

이날 오전 GSK는 한국화이자제약 컨슈머헬스사업부 직원 대상으로 '근로조건 불이익변경' 관련 2차설명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화이자 컨슈머헬스사업부 직원 51명 중 GSK로 전적하지 않겠다고 밝힌 12명을 제외한 39명을 대상으로 전적 이후 GSK의 근로조건을 100% 따를지 여부를 조사했다.

투표는 39명 중 과반수를 넘는 22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근로조건 불이익변경안이 통과됐다. 지난 14일 진행된 1차 투표 당시 대다수 직원들이 반대표를 던진지 일주일 여만에 결과가 뒤집힌 셈이다.

한국화이자제약 노조 관계자는 "2차 설명회 개최 전날(19일) GSK가 화이자 컨슈머헬스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로조건불이익변경이 가결될 경우 1000만원의 M&A 보너스를 지급하겠다. 부결될 경우 통합법인 출범이 무기한 연장될 수 있다'고 통보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GSK는 통합법인 출범 이후 근로조건 차이로 인한 갈등발생 부담을 덜게 됐다. 다만 화이자 컨슈머헬스사업부 직원 중 몇명이 최종적으로 전적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GSK가 전적동의서 제출시한을 21일까지로 한정하면서 39명의 직원들은 (화이자) 잔류 또는 (GSK) 전적 등 2가지 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노조에 따르면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2가지 안 중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고용안정을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GSK로 전적한 이후에도 고용안정성을 보장받기 위해 21일에는 총회를 열어 노동조합 신규 설립 절차를 진행하기로 내정된 상태다.

화이자 노조 역시 화이자에 잔류하겠다고 밝힌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노조 관계자는 "현재까지 12명이 잔류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39명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주목하고 있다"며 "잔류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잔류자들의 고용안정을 지키기 위해 회사 측과 교섭을 요청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양사 역시 컨슈머헬스케어 통합법인 출범 일정에 대해서는 공식 인정한 상태다. 한국GSK 관계자는 "24일 출범일이 확정됐다는 것 외에 나머지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는 단계"라며 "한국화이자제약 컨슈머헬스케어 직원들이 양사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합병과 잔류 과정을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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