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약 품목 조정 준비하는 정부…약사사회는 긴장
- 김지은
- 2023-10-27 16:55:23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품목 조정 자문위원회 구성…품목 스위치·확대 여부 등 검토
- 약사들 “겔포스·스멕타 추가 지정 검토 상황 재연될까” 우려
- 약사회 “전문가 추천은 사전 파악…자문단 구성 완료는 아냐”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보건복지부는 최근 시민단체, 의대, 약대 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를 위원으로 하는 안전상비약 품목조정 자문위원회 구성을 위해 관련 단체, 기관 등에 위원을 추천받았다.
지난 2018년에도 복지부는 의·약학 관련 학회에 의뢰해 전문가 자문인을 선정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대한약사회, 편의점협회 등 이해 관계가 있는 단체의 인사는 위원으로 추천받지 않았다.
복지부는 우선 이번 자문단 구성 이유에 대해 현재 품목 취하로 생산이 중단된 어린이용 타이레놀정 80mg, 타이레놀정 160mg 2개 품목의 지정 취소 여부, 대체 품목 추가 여부 등이 논의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품목은 제조사의 공장 해외 이전으로 지난해 3월 품목이 취하됐지만 그간 재고가 유통돼 상비약으로 품목이 유지돼 왔다. 하지만 최근 재고가 소진되면서 정부는 안전상비약 품목으로 계속 유지하는 게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안전상비약 품목 조정의 경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정부는 해당 품목들의 지정 취소 여부는 물론이고 이들을 대체할 새로운 품목의 지정 여부, 관련 품목의 안전성 등을 전문가들로부터 검증받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단순 이들 품목의 지정 취소나 스위치 여부를 넘어 최근 지속적으로 불거져 왔던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여부도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정부는 지난 2018년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제산제인 겔포스엠과 지사제인 스멕타의 추가 지정을 검토했지만 약사회의 강력한 반대로 결정이 유보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일부 시민단체가 안전상비약의 품목 조정을 위한 지정심의위원회 재개와 품목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점도 정부로서는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 단체는 약사법에서는 안전상비약을 20개 이내 품목으로 규정하고 3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해 개선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돼 있지만 2018년 8월 안전상비약 지정심의위원회 회의가 열린 이후 답보 상태라며 정부가 지정심의위원회를 연내 재개해 품목을 20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몇년 전에도 스멕타, 겔포스가 편의점 약으로 지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사사회가 발칵 뒤집혔는데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며 “편의점 쪽에서는 제산제, 지사제, 인공눈물 등의 추가 지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것으로 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이를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는 복지부가 전문가자문단 구성을 위한 위원 추천에 들어간 사실에 대해서는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복지부가 품목 조정을 위한 전문가자문단 구성을 위한 추천을 받은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다”며 “최종적으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 일정이 잡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정부 "편의점약 조정 불가피…타이레놀 대체 고려"
2023-10-27 12:10:55
-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재시동…정부, 전문가자문단 구성
2023-10-27 05:50:52
-
"상비약 확대에 힘 보태주세요"…시민단체 대국민 서명운동
2023-10-19 10:31:16
-
뒤늦게 터진 안전상비약 1대 1 스위치 제안 '논란'
2018-09-04 06:30:40
-
겔포스·스멕타 상비약 지정 유보…지사·제산제만 합의
2018-08-08 14:14:48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4천여 품목, 1월 무더기 인하…품목·인하율 아직도 '깜깜이'
- 2오늘부터 의사가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시 투약내역 확인
- 3이 대통령 "탈모약·비만약 건보급여 가능성 검토하라"
- 4'키트루다' 약가협상 마무리...내달 적응증 급여 확대
- 5신신 물파스, 내년 2월 공급가격 13% 인상
- 6이 대통령 "건보공단 특사경 40명, 비서실이 챙겨 지정하라"
- 7종근당-바이엘, '아일리아' 의원 유통·판매 계약
- 8식약처 30명·평가원 177명 신규 허가·심사인력 투입
- 9서점·약국 콜라보…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 종각점 오픈
- 10의협, 관리급여 신설 강력 반발..."적정 진료권 침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