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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3년 연속 최대 실적...캐시카우 성공 스토리

  • 천승현
  • 2022-02-11 12:00:15
  • 매출은 2006년 이후 16년 연속 상승 '진풍경'
  • '카나브패밀리' 가 성장 주도...도입신약도 역할 톡톡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제약이 3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자체개발 신약 ‘카나브패밀리’가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도 성장을 이어갔다. 도입신약도 새로운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02억원으로 전년보다 24.6% 늘었다. 매출액은 5953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과 매출이 동반 신기록을 세우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영업이익 391억원을 올리며 2015년에 기록한 276억원을 4년 만에 훌쩍 뛰어넘었다. 이후에도 보령제약은 매년 영업이익 규모가 확대됐고 2018년부터 3년 새 2배 가량 증가했다.

연도별 보령제약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매출은 2006년부터 16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2005년 매출이 전년보다 5.9% 감소한 이후 2006년부터 단 한번도 전년보다 매출이 줄어든 적이 없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신기록 행진이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새 40.8% 증가할 정도로 최근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자체개발 신약 ‘카나브’가 복합제와 함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1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ARB)계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를 선보였다. 이후 카나브를 기반으로 다른 약물과 결합한 복합제를 속속 개발했다. 현재 카나브를 기반으로 판매 중인 제품은 6종이다.

보령제약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 '듀카브'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를 발매했다. 이중 라코르는 동화약품이 판매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브를 기반으로 만든 의약품 6종의 외래 처방금액은 총 1272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증가했다. 지난 2016년 484억원에서 5년새 162.7% 늘었다.

연도별 카나브 기반 의약품 외래 처방금액(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최근에는 카나브 복합제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카나브의 처방금액은 519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연간 500억원대 대형 제품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둔화하는 양상이다. 2019년과 2010년 카나브의 처방액은 전년보다 각각 9.5%, 5.6% 상승했다.

듀카브와 듀카로는 최근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듀카브의 작년 처방액은 411억원으로 전년보다 13.9% 늘었다. 지난 2018년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9년 200억원, 2020년 300억원을 각각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400억원대로 올라섰다.

듀카로는 지난해 처방실적이 127억원으로 전년보다 99.4% 뛰었다. 발매 2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카나브패밀리는 연간 처방액 100억원 이상 제품을 3개 보유하게 됐다.

2020년 출시된 아카브는 지난해 처방 규모가 65억원으로 확대됐다. 투베로는 작년 처방실적이 64억원으로 전년보다 24.9% 늘었다. 동화약품이 판매 중인 라코르는 지난해 8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보령제약의 적극적인 도입신약 장착도 실적 향상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릴리로부터 도입해 판매 중인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는 작년 처방액이 470억원으로 전년보다 23.0% 늘었다. 지난해에는 일라이릴리로부터 양도받은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도 실적에 가세했다. 자이프렉사는 지난해 53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최근 보령제약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항암제 사업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보령제약은 2014년부터 릴리의 췌장암·비소세포폐암치료제 ‘젬자’의 코프로모션을 진행해오다 2020년월 국내 권리를 인수했다. 보령제약은 삼성바이오팜(제넥솔), 로슈(젤로다), BMS(메게이스), 삼성바이오에피스(온베브지), 녹십자(뉴라펙) 등의 항암제의 권리를 넘겨받거나 공동판매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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