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성과 R&D 시너지'....국산신약패밀리 성공시대 열다
- 천승현
- 2022-01-19 06: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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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나브·제미글로·아모잘탄패밀리 작년 처방액 1300억
- 단일제 시장성에 복합제 시너지로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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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의약품들이 복합제와 함께 성공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카나브패밀리, 제미글로시리즈, 아모잘탄패밀리 등이 일제히 연간 처방실적 1300억원 가량을 달성했다. 단일제가 입증한 시장성에 연구개발(R&D) 성과가 시너지를 내면서 상업적 성과가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카나브패밀리 작년 처방액 1272억...듀카브·듀카로 급성장
1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피마사르탄’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의 외래 처방금액은 총 1272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증가했다. 피마사르탄은 보령제약의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주 성분이다.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약이다.
현재 피마사르탄을 기반으로 판매 중인 제품은 총 6종이다.
보령제약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 '듀카브'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를 발매했다. 이중 라코르는 동화약품이 판매한다.

최근 카나브 단일제의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추가로 등장한 복합제가 가파른 상승세로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카나브의 처방금액은 519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연간 500억원대 대형 제품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둔화하는 양상이다. 2019년과 2010년 카나브의 처방액은 전년보다 각각 9.5%, 5.6% 상승했다.
듀카브와 듀카로의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 듀카브의 작년 처방액은 411억원으로 전년보다 13.9% 늘었다. 지난 2018년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9년 200억원, 2020년 300억원을 각각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400억원대로 올라섰다.
듀카로는 지난해 처방실적이 127억원으로 전년보다 99.4% 뛰었다. 발매 2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카나브패밀리는 연간 처방액 100억원 이상 제품을 총 3개 보유하게 됐다.
2020년 출시된 아카브는 지난해 처방 규모가 65억원으로 확대됐다. 투베로는 작년 처방실적이 64억원으로 전년보다 24.9% 늘었다. 동화약품이 판매 중인 라코르는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8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제미글로시리즈 처방액 1303억...제미메트 '껑충'
LG화학의 당뇨 신약 ‘제미글로’를 기반으로 한 제미글로시리즈도 두각을 나타냈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2003년 제품개발에 돌입해 2012년말 국산신약 19호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LG화학은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 제미글로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 등 복합제 2종을 내놓았다.
지난해 제미글로, 제미메트, 제미로우 등 제미글로시리즈 3종의 처방액은 총 1303억원으로 전년보다 8.8% 늘었다. 제미글로시리즈는 2019년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3년 연속 1000억원대를 유지했다.
제미글로 단일제가 주춤했지만 복합제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제미글로의 작년 처방액은 389억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었다. 제미글로는 2017년 306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동안 27.1%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 DPP-4 억제제 시장은 9개 성분이 발매돼 과열경쟁을 펼치고 있다. LG화학은 제미글로를 개발한 이후에도 8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입해 경쟁품과의 비교 시험, 복합제 개발 등을 진행하면서 경쟁 제품들과 차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016년부터 대웅제약이 제미글로시리즈의 영업에 가세했고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복합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제미메트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아모잘탄패밀리 1310억...신규 복합제 성장 주도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한 아모잘탄패밀리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아모잘탄의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836억원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아모잘탄의 처방액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2017년 아모잘탄의 처방액은 685억원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한 바 있다.
아모잘탄은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암로디핀과 ARB(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 계열 로사르탄 2개 성분이 결합된 고혈압 복합제다. 2009년 발매 이후 100개 이상의 유사 약물과 경쟁하면서도 여전히 시장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아모잘탄과 또 다른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한미약품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 아모잘탄과 함께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를 판매 중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추가한 복합제다. 지난해 발매된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아모잘탄은 한국MSD와의 공동판촉 계약으로 ‘코자엑스큐’라는 제품명으로도 판매된다.

아모잘탄플러스가 지난해 282억원의 처방금액으로 12.6% 성장했다. 2017년 등장한 아모잘탄플러스는 2018년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선 이후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아모잘탄큐는 지난해 114억원으로 전년대비 8.1% 증가했고 아모잘탄엑스큐는 23억원의 처방금액을 새롭게 냈다. 코자엑스큐는 지난해 55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아모잘탄이 진료현장에서 오랫동안 사용되면서 신뢰도가 축적된데다 한미약품이 우수한 제제기술을 기반으로 수익성이 높은 알짜 복합신약을 다수 배출하면서 시장 내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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