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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몰라서 못했던 조혈모세포이식, 약 봉투 통해 알린다

  • 강혜경
  • 2021-10-05 16:17:18
  • 터울-한국조헐모세포은행협회 '인식 개선-기증 등록 캠페인' 협약
  • "조혈모세포이식, 타인간 일치확률 매우 낮아 기증희망 등록참여 필요"
  • 기증 불가 질병 제외 '디타게팅' 방식으로 매달 10만명에 노출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조혈모세포이식에 대해 잘 몰라서, 혹은 골수이식과 같은 방법으로 채취한다는 잘못된 편견으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허들을 넘기 위한 수단으로 '약 봉투'가 활용될 전망이다.

약봉투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과 관련한 홍보와 인식개선이 이뤄지게 된다.
약 봉투를 통해 세포 기증이 가능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조혈모 세포 기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등록에 대한 홍보를 벌이게 되는 것이다.

데이터 기반 프리미엄 약봉투 타겟팅 광고를 실시하고 있는 터울(대표 신승호)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사무총장 이양화)와 최근 '조혈모세포기증 인식 개선을 위한 필독미디어 제공 협약식'을 갖고 10월부터 매달 10만명에게 이같은 내용의 약봉투를 제공키로 했다.

기증 불가 관련 질병을 제외하는 '디타게팅(De-targeting)' 방식으로, 20대에서 60대를 타겟으로 관련 정보가 노출되게 된다.

터울 신승호 대표(왼쪽)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이양화 사무총장.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대한적십자사, 카톨릭조혈모세포은행,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함께 복지부 장관이 조혈모세포 분야 장기이식 등록기관으로 지정한 기관으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이양화 사무총장은 "조혈모 세포이식은 타인간 일치확률이 매우 낮지만, 관심 부족과 오해 등으로 인해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혈모 세포는 백혈병 등 혈액관련 질환자들에게 필수적이다. 혈액암 환자의 경우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병든 조혈모 세포를 모두 소멸 시킨 뒤 건강한 조혈모 세포를 이식 받으면 완치될 수 있지만 조직적합성향원(HLA)형 일치가 쉽지 않다.

부모와는 5% 이내, 형제·자매간에는 25% 이내로 일치하지만 타인과의 확률은 수천에서 수만분의 1에 불과하고, 저체중·빈혈·고혈압·저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층에서만 기증이 가능해 조혈모 세포 기증 희망등록이 늘어날수록 조혈모 세포 이식을 받을 수 있는 확률 역시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헌혈과 같은 방식으로 조혈모 세포 채취가 가능하다는 것.

이 총장은 "2~3일간 입원해 헌혈 방식으로 세포를 채취하고 퇴원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조혈모 세포를 골수 이식과 같은 방식으로 채취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들도 많다"며 "최근 의학정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부 홍보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코로나 등으로 인한 대학·군부대 내 캠페인 등이 대폭 줄어듦에 따라 기증자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고, 정부 예산에 의존하다 보니 여러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양화 총장은 "약 봉투를 활용해 조혈모 세포 기증을 홍보하는 방식이 실제 인식 개선과 홍보에 주효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터울의 제안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터울 신승호 대표는 "사내 CTO가 최근 조혈모 세포를 기증하는 과정에서 절차 등을 알게 됐다"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홍보를 하는 것보다는 디타게팅을 통해 가능 대상자를 선정하고 혈액암 환자들에게 생명을 선물하는 귀한 기증자가 더 많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MOU를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터울은 협약을 통해 이달부터 월 10만명에게 관련 광고를 비용 없이 노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혈모 세포 기증과 관련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조성하는데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이수재 터울 CMO는 "사회적 기업으로써의 터울이 국민건강, 특히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에 더욱 기여하는 서비스가 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할 예정"이라며 "터울의 작은 발걸음이 여러 제약 헬스케어 기업의 ESG활동에도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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