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당선 원동력은…기호 1번 잔혹사 또 다시 재현
- 강신국
- 2018-12-14 11: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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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중대 정서 강풍에 대약·서울·인천 중대후보 모두 낙선
- 성대, 정종엽 회장 이후 24년만에 대약회장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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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약노, 약정원 형사재판 리스크를 뚫고 김대업 후보가 제 39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됐다. 여기에 한동주 후보는 매체별 여론조사에서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양덕숙 후보를 잡고, 이대 출신 첫 서울시약사회장이 됐다.
'이제 바꿔보자'는 약사 유권자들의 생각과 모바일 선거를 통한 숨어 있는 표심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한약사회, 서울, 인천에서 중앙대 약대 출신 후보들이 모두 낙선한 것도 이번 선거를 관통하던 '반 중대 프레임' 정서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업 당선 원동력은 = 현 집행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반 중대 프레임으로 작동했고,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서 조찬휘 회장의 복심으로 평가 받던 양덕숙 후보가 낙선한 것도 현 집행부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선거에서 7000표를 획득한 김 당선인은 전국 각지에 '골수팬'을 확보하고 있었고 이를 거점으로 한 세 확장에서 최광훈 후보를 앞섰다는 평가다. 결국 조찬휘 집행부에 대한 불만 김 당선인의 인지도가 결합하면서 압승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6년이 지난 매약노 프레임도 희석이 됐고, 약정원 형사재판 리스크도 김 당선인의 대세론을 꺽지 못했다. 여기에 정책선거로 일관하겠다는 목표 속에서 불법선거 관련 '경고 0회'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분업 추진세력의 부활 = 원희목, 김구 집행부를 흔히 의약분업 추진세력으로 분류한다. 이들은 한약분쟁을 겪으며 직선제 도입을 주도했고 분업 도입과 정착에도 앞장섰다. 이들은 약대 6년제, 분업정착추진, 직선제 도입 등의 성과를 냈지만 상비약 약국 외 판매 직격탄을 맞으며 회무 일선에서 퇴진했었다.
그러나 조찬휘 집행부 6년간 수면아래에 잠복해 있던 분업추진세력이 김 당선인을 전면에 내세우며 회무 복귀가 시작될 전망이다.
여기에 김대업(약사회)-원희목(제약바이오협회)-조선혜(유통협회)로 이어지는 약사출신 3단체장의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것도 주목해 볼 대목이다. ◆중앙대 약대 완패 = 이번 선거과정에서 중앙대 약대 동문들의 기세는 대단했다. 대약, 서울, 인천에서 모두 후보를 냈고 단독후보로 경선 없이 회장이 결정된 경기까지 내심 수도권 전 지역 석권을 바라봤다.
그러나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당선인 외에 대약 최광훈, 서울 양덕숙, 인천 최병원 후보가 모두 낙선했다. 서울지역 중대 동문들은 양덕숙 후보를, 경기지역 중대 동문들은 최광훈 후보를 지원하면서 힘이 분산됐고 인천의 최병원 후보는 강원대 출신의 5선 분회장인 조상일 후보의 '바람'을 막아 내지 못했다.
A선거 캠프관계자는 "중대 동문 주류는 양덕숙 캠프에 더 많이 승선한 게 사실"이라며 "최광훈 캠프는 경기도약사회 조직을 중심으로 선거를 하다보니 전국 선거 경험이 많은 김대업 캠프에게 전략, 선거운동, 홍보 등에서 밀렸다"고 평가했다.
B선거 캠프 관계자는 "특히 양덕숙 후보의 낙선에 중대 동문들의 충격은 상당할 것"이라며 "조직력, 자금력, 인지도 등에서 타 후보들을 월등하게 앞서며 선거운동을 진행했지만 결국 조찬휘 집행부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발목을 잡혔다"고 분석했다.
반면 똘똘뭉친 성균관대는 정종엽 회장 이후 24년만에 대한약사회장 배출이라는 대어를 낚았다. 직선제 도입 이후에도도 성대 약대 출신 당선은 처음이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과 김대업 당선인의 단일화 효과였다.
◆학연 지연 보단 인물 = 경남약사회장에 당선된 최종석 후보는 전남대 약대를 나왔고, 출신지도 광주다. 그러나 부산대 출신이 회무의 중심에 있는 경남에서 47세의 나이로 지부장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김해시약사회장, 경남도약 약국이사, 경남도약 부회장을 맡아오며 차근차근 쌓아온 경력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았다는 평가다. 여기에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의 핵심 멤버라는 점도 선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같은 징크스는 서울시약사회장 선거까지 번졌다. 기호 1번 양덕숙 후보는 낙선하고 2번 한동주 후보가 당선됐다. 한 후보는 후보추첨 과정에서 기호 2번을 뽑기 위해 골프대회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약사도 동원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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