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주, 박빙 승부 연출...온라인 투표서 대역전
- 김지은
- 2018-12-14 01: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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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양덕숙 후보와 막판까지 접전…한 당선인, 병원약사 등 비개국 표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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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병림)가 13일 대한약사회관 1층 서울시약사회 회의실에서 진행한 서울지부장 선거개표에서 한동주 당선인은 1789표를 획득, 38.2% 득표율로 최종 당선됐다. 한동주 후보는 이대 출신 첫 서울시약사회장으로 기록됐다. 직선제 도입 후 권태정 회장에 이은 두번째 여성 지부장이다.
상대인 양덕숙 후보는 1679표, 득표율 35.6%를 얻어 그 뒤를 이었고 박근희 후보는 1213표, 득표율 25.7%를 얻었다. 한동주 당선인과 양덕숙 후보는 110표, 2.6%의 근소한 득표율 차이를 보였다.
이번 서울시약회장 선거는 총 유권자 7715명 중 471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우편투표는 2702표, 온라인투표는 2017표였다. 총 투표율은 61.17%로 지난 선거 투표율 57.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서울 선거 역시 온라인투표가 92.6%의 투표율을 보이며 우편투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온라인투표 결과는 한동주 후보를 당선인으로 만드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우편투표 개표 결과 25표 차이로 양 후보가 한 당선인을 앞섰지만 뒤이어 발표된 온라인투표에서 100표 이상 한 당선인이 양 후보를 앞서면서 한순간에 결과가 뒤바꼈기 때문이다.
안정보다 변화 택한 회원…한동주, 막판 뒷심 작용
이번 서울시약사회장 선거를 이변이라 부르는 이유는 한달여간 다수 언론매체와 선거캠프들의 자체 여론조사를 뒤집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 양덕숙 후보는 한동주 후보를 큰 표차로 이겼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양 후보와 한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단 이야기도 있었지만 시종일관 앞서나간 것은 양 후보 쪽이었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달랐다. 한 후보는 예상과 달리 우편투표에서도 양 후보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온라인투표에서 결국 승리했다.

대한약사회 전 부회장이자 현 약정원장으로 사실상 집행부이면서 중앙대 약대라는 강력한 동문의 힘을 등에 업은 양 후보에 비해 한 후보는 이력에서 상대적으로 밀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후보가 그간 분회장으로 대한약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이번 선거에서 막판 후보 검증이란 이름으로 양 후보를 저격해 왔던게 일정부분 변화를 바라는 회원 약사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
선거 막판 양 후보를 향해 집행부 시절 제기된 문제나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논란 등으로 파상공세를 펼친 것도 최종 투표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투표 변수로…비개국 표심 작용
역전 드라마는 온라인투표에서 쓰여졌다. 근소한 차이지만 뒤로 밀려있던 한 후보를 당선자로 만든 것은 온라인투표 결과였다.
실제 개표 현장에서 우편투표 결과를 보고 적지 않은 실망감을 드러냈던 한 당선인 선거캠프 관계자들도 곧바로 발표된 온라인투표 결과를 본 직후 믿을 수 없단 반응이었다 곧바로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당선인이 온라인투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를 할 수 있었던 데는 비교적 젊은 약사들과 비개국 표심을 흡수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온라인투표의 경우 젊은층과 병원약사 등 비개국 약사들의 참여가 많을 수 밖에 없었다.
한 당선인의 경우 이대 약대 출신으로 선거 초반부터 타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병원약사들에 높은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 부분이 온라인투표 결과에서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예측된다.
이 점을 의식한듯 한 당선인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병원약사, 산업약사에 특화된 공약을 집중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제 결과는 나왔다. 한 당선인에게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연일 쏟아낸 공약과 정책을 지키고, 상대 후보들을 끌어안아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한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약사회를 깨끗하게 만들어가라는 회원들의 뜻인 것으로 알고 부끄럽지 않은 리더로써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겠다"며 "상대 후보들의 정책 또한 잘 반영해 약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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